경상대학교 이갑열교수, ‘산청이갑열 현대미술관’ 18일 오후 개관

진주--(뉴스와이어)--경상대학교 사범대학 이갑열(李甲烈·58·미술교육과) 교수가 오는 8월 18일 산청군 단성면 청계리에 ‘산청 이갑열 현대미술관’을 개관한다.

이 미술관에는 이갑열 작가 개인이 30여 년 간 제작해 온 작품 80여 점이 전시돼 있어 한 작가의 작업 변화 과정과 숨결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일반 미술관이 여러 작가의 작품을 수집하여 전시하는 것과 다른 특징이다.

이갑열 교수는 “미술관 건립은 오래 전부터 계획돼 있었는데, 대학원 과정에서 논문 주제를 비겔란조각공원으로 선택하면서부터 본인의 이름을 건 미술관과 조각공원은 이미 마음속에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갑열 교수는 지난 1996년 산청군의 도움으로 산청군 단성면 청계리 125번지에 작업장과 주거지를 마련했다. 미술관 건립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그로부터 11년이 지나 산청의 푸른 자연과 맑은 공기 속에 녹아드는 전시공간과 일부 야외조각공원을 만들 수 있었다.

‘산청 이갑열 현대미술관’은 1, 2층 전시장·전망대·회의실·자료실·관리실·야외 휴게실로 이뤄져 있다. 작품은 실내에 60점, 야외에 20점이 전시돼 있다. 미술관은 단순히 작품만 감상하는 곳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예술을 향유하고 조각가의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갑열 교수는 “작가는 앞으로 제2호 미술관과 2만여 평의 조각공원을 완성하여 지역민과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아름다운 공간을 제공하여 문화예술의 발달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갑열 교수는 특히 이번 미술관 개관을 자신의 12번째 개인전 ‘인간의 문’과 함께 하게 됐다면서, 올해로 100세가 되는 모친 조원수 여사에게 미술관을 바친다고도 했다. 18일 오후 5시 열리는 미술관 개관식은 모친 백수기념잔치와 함께 마련된다.

이갑열 교수는 산청군 출신으로 홍익대학교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개인전 11회와 세계현대미술전-서울올림픽기념 문화예술추천, 제2회 아시아현대조각회 한국전, 방글라데시 비엔날레, 남해군 스포츠파크 조성 현대조각 심포지엄 초대, 경남도립미술관 조성 국제조각 심포지엄 등을 개최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과 경남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도 역임했다. 지난 6월에는 故 문신 선생의 업적과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마산시가 시행하는 제6회 문신미술상을 수상했다.

웹사이트: http://www.gsnu.ac.kr

연락처

경상대학교 홍보실 이우기 팀장, 055-751-6082,이메일 보내기
경상대학교 이갑열 교수, 011-9999-7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