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지상파 방송 수신겸용 디지털 셋톱박스 개발
디지털 방송용 셋톱박스 개발업체인 디지털아레나(대표 박진배, www.digitalarena.co.kr )는 업계 최초로 미국 표준의 디지털 지상파 방송(ATSC)과 오픈케이블 표준의 디지털 케이블 방송을 모두 수신할 수 있는 HD급 셋톱박스(모델명 DAC-5000V)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오픈케이블 방식은 소비자가 셋톱박스를 구입해 지역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의 표준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 모두 디지털 방송의 표준으로써 미국식 방식을 채택하고있다. 지상파 디지털 방송은 이미 2001년부터 방송되고 있으며 올해 중반부터는 디지털 케이블 방송도 본격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블TV 업체들은 공동으로 DMC(디지털멀티미디어센터)를 구축하고 디지털 방송 준비에 나서고 있다.
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이나 지상파 방송에 비해 디지털 케이블 방송이 늦어진 것은 케이블 방송(유선방송 포함)의 표준 제정이 늦어졌고, 자체적으로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디지털 케이블 방송의 특성상 관련 업계의 준비와 개발에 많은 시간이 소모되었기 때문이다. 지상파 방송이나 위성방송에 비해 영세한 규모인 케이블 방송 사업자들의 투자부족도 디지털방송이 늦어진 원인이다.
케이블 TV의 디지털화는 단순히 고화질의 방송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는 의미를 넘어, 거실에 있는 TV를 이용한 인터넷, 게임, VOD, 양방향 광고방송 등이 현실화된다는 점에서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블TV로 시청할 수 있는 채널도 현재의 수십개에서 수백개로 늘어난다.
디지털아레나는 2003년에 설립된 오픈케이블 셋톱박스 전문업체로 설립 1년만인 2004년 6월에 이미 SD급 디지털 셋톱박스를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끈 바 있다.
박 대표는 "지상파와 디지털 케이블 방송을 모두 수신할 수 있는 셋톱박스를 개발, 향후 전개될 새로운 방송 환경에 맞게 다양한 제품을 양산할 수 있게 되었다"며 "셋톱박스뿐만 아니라 LCD TV업체 등과 제휴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2004년 7월부터 36인치 이상의 디지털 TV 판매량의 50% 이상에 디지털 튜너를 내장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2007년 7월 이후에는 사실상 모든 TV에 디지털 튜너를 내장하도록 의무화해 디지털 TV를 미국에 수출하려는 업체들은 ATSC 방식의 디지털 수신장치를 TV 속에 내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국내의 많은 디지털 TV 생산 업체가 ATSC 수신장치 솔루션을 가지고 있지 못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TV업체와 셋톱박스 업체와의 제휴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케이블 방식은 현재 케이블TV가 가장 활발하게 보급된 미국에서 디지털 방송의 표준으로 제정되어 올해(2005년)부터 시행하기로 업체들이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케이블 업체들간의 이해관계 때문에 계획 대로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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