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덩굴식물 터널’ 작년 뱀오이에 이어 올해 도깨비박과 국수호박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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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2007-08-16 11:15
서울--(뉴스와이어)--120m 길이의 무시무시한 식물 터널이 발견됐다는 소식이다. 머루와 조롱박, 수세미 등이 열린 덩굴 식물 터널에 으스스한 도깨비와 뱀이 출몰한다는데… 시원한 여름 보내기에는 더없이 안성맞춤이겠다.

서울시설공단(www.sisul.or.kr)은 능동어린이대공원에 도깨비박과 뱀오이, 국수호박 등이 주렁주렁 열렸다고 알려왔다. 생태연못 옆 120m 연장의 ‘덩굴식물 터널’에 보기 만해도 오싹오싹 시원해지는 이색 식물이 열매 맺은 것으로, 보고 즐기기도 좋지만 해설판도 있어 학습 효과까지 더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도깨비 박’, ‘국수 호박’ 그리고 ‘뱀 오이’.

‘도깨비 박’은 마치 생김새가 도깨비 방망이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함께 자라는 뱀오이와 조롱박이 합쳐진 형태 같다. 속은 일반 조롱박과 똑같다.

‘국수 호박’은 익히면 속살이 국수가닥처럼 풀어져 나온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겉은 수박처럼 줄무늬가 있고 매끈하다. 주로 관상용이지만 최근 들어 요리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3년째 덩굴식물터널에서 위용을 자랑하는 ‘뱀 오이’는 사두오이라고도 하며 모양과 색깔이 ‘뱀’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다. 중국 남부지방에서 생산되는 열대성 작물인데 2m까지 자라며 식용도가능하다. 맛은 일반 오이와 비슷하다.

덩굴식물은 1년생 작물로 올 4월 파종해 열매 맺은 것이다. 지금부터 9월초까지는 열매를 볼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

『덩굴식물 터널』은 도깨비박이나 뱀오이,국수호박 외에도 머루, 칡, 여주, 조롱박,수세미, 관상용호박, 나팔꽃 등 500본의 식물로 조성됐다. 해설판도 있어 식물에 대한 학습적인 효과도 도모했다. 위 치 도이색식물들은 덩굴터널 외에 물새장,영농장에서도 소규모로 볼수있다.

어린이대공원 개요
1973년 5월 5일(제51회 어린이날) 개원한 이후 도심 속 쉼터로 시민 여러분들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어린이대공원은 이용시민들의 관람 편의성 향상을 위해 낡고 불편해진 시설을 교체하는 단계적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2009년 5월 5일 재탄생했다. 또한 어린이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종류의 체험프로그램(동물학교, 생태탐방교실 등)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isu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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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관리팀장 김석곤 02-450-9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