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사스 · 조류독감 등 감염환자 대비 철저

전주--(뉴스와이어)--전북대학교병원이 사스, 조류독감 등 신종 감염 질환에 대한 철저한 대비에 나선다.

전북대병원은 12일 질병관리본부가 추진하는 ‘2007 국가지정격리병상 음압유지시설 확충사업’에 선정돼 모두 12억2,8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격리병상을 확충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북대병원은 전북지역암센터 건립 후 확보되는 본관 공간에 일반 격리병실 20병실, 음압격리병실 5병실을 신축할 예정이다. 시설비에 9억7,900만원, 장비비에 2억4,900만원이 각각 소요된다.

‘국가지정 격리병상’은 법정전염병 환자와 신종 전염병이 발생하는 등 국가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시·도지사 요청에 따라 국가 격리병상으로 이용된다. 평상시에는 결핵 및 전염병환자 격리를 통해 전염병 전파 방지와 병원 감염 예방에 활용된다.

‘음압격리병실’은 병실 내부의 공기는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외부 공기만 유입되는 병실로 주로 수두, 결핵, 홍역 등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전염되는 ‘공기매개질환’ 환자의 격리 치료를 위해 이용된다.

특히 ‘사스’와 같이 감염 경로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신종 감염성 질환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음압격리병실에서 환자를 격리치료하게 된다. 이번에 전북대병원에 음압격리병실이 설치됨으로써 전북 지역 내에서 신종 감염성 질환에 걸린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더욱 안전한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호흡기로 감염되지 않는 여타 감염성 질환 환자를 위한 격리 병실도 20병실이 추가돼 병원 내 감염에 대한 위험성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007 국가지정격리병상 음악유지시설 확충 사업’에는 전국 9개 병원이 사업신청을 한 가운데 전북대병원, 인천광역시의료원, 국립목포병원 등 3곳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전북대병원 김영곤 병원장은 “지난 해 조류독감이 잇따라 발생해 도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고, 해외여행자들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전북지역도 감염성 질환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며 “이번 격리병상 확충 사업을 통해 도민들이 좀 더 안심하고 생활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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