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파업 해고자까지 포함된 노조원 13명이 시험장에 난입, 시험을 준비 중이던 코레일 직원을 폭행하는가 하면, 일부는 멱살을 잡고 폭언을 퍼붓는 ‘무법 상황’까지 연출됐다.
이 때문에 시험이 잠정 연기됐고, 전국 각지에서 등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모였던 직원들은 폭염 속에 되돌아갔다.
노조의 시험장 난입과 폭력 등 불법 행위를 목격한 한 직원은 “무엇을 위한 노조 활동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숨 쉬기조차 힘든 34도 안팎의 무더위를 뚫고 왔다가 고개를 떨군 채 참담한 심정으로 그냥 돌아간 직원들은 그 노조의 동료들 아닌가”라며 안타까워했다.
차량·전기통신·토목 등 7개 분야에 51명을 뽑기로 했던 코레일은 당초 필기시험 90%에 소속별 다면평가 10%를 합산해 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 ‘담당과장 선발 시행세칙’을 마련해 놨었다. 이 규정에 따르면 본사 ·지사의 본부·철도인력개발원 직원은 다면평가를 하지 않도록 돼 있으나 노조가 이 조항은 특혜라며 이의를 제기한 것.
그러나 코레일 관계자는 “이 조항은 지난 2004년 12월 노사 단체협약에 따라 합리적 절차를 바탕으로 제정, 시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임 노조 집행부의 결정 사항에 대해 현 노조가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무런 대안 없이 거부하는 행위는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고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등용시험을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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