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 성황리에 마쳐

2007-08-19 14:36
광주--(뉴스와이어)--아시아 창작 신인 뮤지션의 등용문으로서 광주를 음악콘텐츠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마련한 ‘2007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이 지난 18일 광주시청 앞 광장에서 1만2천여명의 관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본선무대를 갖고 3일간의 축제를 마감했다.

광주광역시 주최,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주관으로 ‘내일의 빛을 노래하라’를 주제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진행된 ‘2007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은 대상에 그룹 ‘루나틱’(곡명 바보·경기 안산)이 수상하는 등 총 7개팀의 신인 뮤지션을 탄생시키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린 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과 음악의 열정을 접목시킨 공연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광주시청앞이 관객들의 열기로 가득찬 열린 광장문화를 재현했다.

이번 경연에는 국내 105개팀을 비롯해 해외참가팀으로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 뮤지션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참여, 서로의 실력과 감성을 교류하고 전야제, 본선, 축하 공연 등 다양한 합동 공연을 통해 열기를 분출함으로써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글로벌 음악축제로서 발돋움하는 초석을 마련했다.

특히 본선 경연 참가자들이 합숙하며 음악 지도를 받는 뮤직캠프와 해외 유명 음악인 초청강연, 전야제 등을 함께 진행해 참가자들은 물론, 지역민들에게도 음악에 대한 저변을 넓혀주는 기회를 제공했다.


뛰어난 실력 신인 뮤지션 탄생
‘루나틱’ 대상 등 7개 팀 수상 영광 안아

지난 18일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페스티벌 경연본선 및 축하무대 자리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오전부터 청소년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지역 청소년단체들이 홍보부스를 마련해 쓰레기를 줍는 등 자원봉사 활동을 벌여 행사를 더욱 빛냈다.

오후6시에 개막된 본선무대에서 윤장현 2007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 추진위원장은 개회선언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끼와 재능을 발휘하고 우정을 나누는 국제적인 축제의 한마당으로 문화수도 광주가 특별히 마련한 행사”라고 말했다.

이어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나아가는 문화수도 광주의 미래주역은 청소년 여러분이며, 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해 우리 청소년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꿈과 재능을 펼치는 국제적인 대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해 청소년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본선경연은 3차례 예선을 통해 선발된 13명의 경연자가 대규모 특설무대에서 창작곡을 통해 끼와 실력을 맘껏 발산하며 관객들의 환호 속에 경연을 치렀다.

창작 지원금으로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는 대상은 락그룹 ‘루나틱’이 수상했다. 금상(상금 300만원)은 ‘로빈이 토끼란 사실을 알고 있었나’(곡명·벽)와 ‘ZOO’(곡명·나무의 꿈)가, 은상(상금 200만원)은 ‘Soulity’(곡명·니 자리)와 ‘옐로우푸퍼’(곡명·하드 펀쳐), 동상(상금 100만원)은 ‘양은진’(곡명·바보같죠)과 ‘Odeum Staz’ (곡명·Punk spirit)등 7개팀이 수상했다.

본선 경연중에는 국내참가팀의 음원을 토대로 ‘소리바다’ 인터넷을 통해 실시한 인기투표 결과에 대한 소개도 함께 진행됐다.

국내 유명 뮤지션 14개팀 축하무대 열기 절정

국내외 청소년들의 열띤 경연에 이어 국내 인기 가수들의 축하무대가 진행되었다.

본선 경연에 앞서 신예 그룹으로 급부상한 ‘FT아일랜드’가 오프닝 무대에서 연주와 노래를 들려주고 본선을 마친 밤8시부터 2시간여에 걸쳐 이민우(M), 바다, 양파, 팝핀현준, 타이키즈, 브라운아이드걸즈, LPG, 미나, 몬스터 등 인기 가수 14개팀이 ‘2007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의 축하무대를 장식하며 1만2천여 관객에게 음악을 선물했다.

- 부대행사 마련
양방언 초청강연, 세계적 뮤지션과의 만남
전야제로 지역 뮤지션, 지난 수상자 등 ‘난장’ 공연

‘2007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은 창작곡 경연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음악인과 국내의 음악 전문가들을 초청해 지역민들 다양한 음악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장을 열었다.

17일 오후4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광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양방언씨 초청강연에는 500여명의 관객이 강연장을 찾아 양방언씨의 음악인으로서의 삶을 전해 듣고 피아노 연주를 감상했다.

'경계를 넘어서'를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양방언씨는 제주도 출신의 아버지와 신의주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동경에서 태어나 국적을 북한에서 한국으로 바꾸고, 전공인 의사라는 직업을 접고 재일 한국인 음악인으로서의 인생을 선택하기까지 과정을 거침없는 우리말로 풀어내며 관객들과 만났다.

국적이 다른 부모와 일본에서 성장하는 등 중간자적 입장에서 두 곳의 음악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양방언씨는 홍콩과 일본에서 음악프로듀서로 활발한 활동을 해온 유명 음악가다.

최근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의 음악작업에 참여해 음악으로 한국을 표현해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최근 게임의 음악을 담당하는 등 전방위 음악활동을 펼치며 아시아 각국의 악기를 통해 아시아를 담은 음악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광주를 세 번째 방문한다는 양방언씨는 "광주의 느낌이 좋다"면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지역적 경계를 넘어서 아시아의 각 도시와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기를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또한 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은 광주를 내일의 주인공인 청소년과 결합한 행사로서 의미를 부여하고 대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뮤지션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는 "음악은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고 솔직하게 표현하고 스스로 즐기면서 재밌게 해야 한다”라면서 컴퓨터 등 현대기술도 활용해서 음악의 세계를 넓히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오후6시부터는 순이네이발관, 윈디캣, 훌리건 등 지역 음악인 공연과 지난해 수상자인 모투와 달빛고양이, 수퍼키드, 더 멜로디 훌리건 등의 축하공연이 열렸다. 전야제에는 본선 경연 참가자들이 관객으로 참여해 광주지역 음악인들의 음악을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열린 양방언씨 강연과 전야제는 광주MBC '난장콘서트'로 전국 지역 MBC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캠프, 뮤직클래스 등 수준높은 교류와 트레이닝 큰 호응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본선 참가자들은 2박3일 뮤직캠프에 참여해 참가자들이 페스티벌 기간 합숙하며 본선 경연준비뿐만 아니라 음악적인 교류와 친목을 다졌다.

이들은 행사 첫날인 16일 뮤직캠프에 입소해 작곡가 겸 가수인 이한철씨의 강연과 17일에는 가수 동방신기 멤버인 시아준수의 보컬 트레이닝을 담당한 박선주씨의 보컬클리닉에 참가하는 등 타 경연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뮤직캠프는 국내 유명 음악인을 강사로 초빙, 음악 지도를 하는 뮤직클래스를 통해 음악인으로서의 꿈을 키워가는 청소년들이 현장에서 직접 음악지도를 받을 수 있고, 합숙 기간 참가자들과 음악을 통한 만남이 이뤄져 지난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가수 박선주씨는 예비가수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일대 일로 보컬 특강을 실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박선주는 이 날 강의에서 '노래는 어떻게 하나요', '가수는 어떻게 되나요', '보컬 트레이너는 어떤 직업인가요', '저는 어떤 가수가 될 수 있나요' 등 평소 가장 많이 듣는 4가지 질문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박선주는 "지구상에 60억 인구가 있다는 의미는 각기 다른 60억 개의 악기가 있다는 의미"라며 "자신의 몸이라는 악기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자신만의 고유한 강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같은 기교 많은 창법에 집중하기 보다는 본래의 음색으로 정직하게 노래를 하는 것이 훨씬 좋은 소리를 낼 것"이라고 참가자들에게 조언한 박선주는 특강 후반에 학생들의 보컬을 직접 들어보고 고칠 점을 일일이 지적해줬다.


청소년 서포터스, 통역과 질서유지 등 활동 돋보여

청소년이 참여하는 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은 광주지역 청소년 70여명이 온라인 홍보와 통역, 행사진행 등 분야에서 서포터즈로 행사운영에 직접 참여해 지난해에 이어 청소년이 주인이 되는 행사로 치러졌다.

온라인 홍보를 담당한 서포터즈들은 행사개최를 온라인을 통해 알리고 본선 경연일에는 행사장의 안내와 청결유지 등 행사 전반에 걸쳐 진행을 도왔다.

또한 통역 서포터즈는 광주를 방문한 해외참가팀의 원활한 활동을 안내하는 등 서포터즈들의 참여로 청소년이 직접 참가하고 즐기는 축제를 만드는데 큰 몫을 했다.


아시아 신인 음악인 등용문으로 발전시켜

한편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선발된 신인 뮤지션의 성장을 돕기위해 실질적인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본선 수상 팀을 중심으로 오늘 9월 국내 쇼케이스와 일본 Yamaha 주최 'The 1st Music Revolution'에 참가와 기념음반 제작 등 다양한 음원사업을 구상중이다. 또한 오는 10월 진흥원의 음향 시설 장비를 활용해 지역음악인의 음반사업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특화 연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김영주 원장은 “올해로 두 번째 맞은 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은 아시아 청소년이 함께 하는 무대로 아시아 신인 음악인의 등용문으로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글로벌 음악축제의 토대를 마련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본선 경연과 축하공연은 주관방송사인 CJ 미디어그룹 KMtv의‘M Super Concert’를 통해 5회에 걸쳐 전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개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002년에 창립해 광주 남구 광주 CGI센터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주지역의 역점 산업인 문화콘텐츠‧ICT융합 산업의 진흥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역의 산업과 경제를 진흥하여 이러한 기회를 풍요로운 미래로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gitct.or.kr

연락처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략기획부 김정란 062-350-2409
홍보담당공보관실 송상진 062-613-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