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창업동아리 ‘Hot-Think’, 경남지방중소기업청장배 창업아이템경진대회 ‘대상’ 수상

진주--(뉴스와이어)--우리나라 남·서해안에서 해마다 발생하는 굴패각(굴껍데기)은 28만t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18만t은 채묘기·패화석비료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으나 나머지 10만t은 매립 또는 불법 투기되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경상대학교(총장 조무제) 해양과학대학 창업동아리 ‘Hot-Think’(회장 김태훈·기계항공공학부3) 회원들이 굴패각 처리에 관심을 가진 것은 어릴 적부터 보아온 이 같은 문제들 때문이었다.

경관훼손, 악취, 침출수 등으로 갖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굴패각을 어떻게 하면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피나는 노력은, 결국 지난 8월 17일 열린 ‘2007년 경남지방중소기업청장배 창업아이템경진대회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김태훈 회장은 “해양수산부·농림부·환경부·굴수협에서 굴패각을 처리하기 위해 각종 재활용 방안들을 내놨지만 재활용업체에서 굴패각을 수거해가지 않는 바람에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그 이유는 굴패각을 분쇄할 때 굴양식에 사용되는 코팅사가 잘게 분쇄돼 나오는데 코팅사가 섞여 있는 굴패각은 폐기물로 규정돼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며 자신들의 아이디어가 무엇을 지향하는지 분명히 했다. 재활용업체에서 코팅사가 포함된 굴패각을 손으로 일일이 주워내기 위해 들이는 인력이 만만찮았던 것이다.

Hot-Think는 이 같은 점에 착안하여 굴패각에서 코팅사를 완전히 분리해 주는 장치를 개발해 사업화하기로 했다. 굴을 분리하는 작업장이 많은 물량으로 쉴 틈 없이 바쁘기 때문에 코팅사를 분리하는 데 별도의 작업시간이 추가되지 않은 장치로 개발한 것이다.

Hot-Think가 개발 완료한 ‘굴패각 코팅사 분리장치’는 이번 창업아이템경진대회에서, 굴패각 처리에 들이는 정부예산을 절감하고 재활용률을 높여 환경오염을 방지한다는 평가와 함께 당당히 대상을 차지할 수 있었다.

김태훈 회장 등 9명의 Hot-Think 회원들은 여름방학도 잊은 채 구슬땀을 흘리며 연구와 실험을 거듭한 결과가 ‘대상’이라는 보상으로 돌아오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김태훈 회장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굴패각 코팅사 분리장치’로 해양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돼 기쁘다”면서 “대한민국 창업대전에 진출하여 더 좋은 성적을 갖고 오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대상 수상팀에는 2007년 대학생 해외창업연수(1명, 미국 8일간) 특전과 함께 2007년 대한민국 창업대전 진출자격을 부여한다.

한편 Hot-Think는 2004년 6월 제2회 전국사이버발명대회 동상, 12월 경남우수창업동아리 선발대회 우수상, 2006년 경상대학교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동상, 11월 제2회 창업아이템경진대회 장려상, 2007년 6월 소호창업 아이템공모전 장려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특허 및 실용신안 등록도 7건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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