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남성 편의점 상륙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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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코스피 027410
2007-08-23 09:06
서울--(뉴스와이어)--동료들 사이에서 소위 말하는 ‘엠니스족’으로 통하는 최영환(34씨)는 최근 바빠진 업무 때문에, 피부관리실과 미용실을 예전처럼 자주 찾지는 못하지만 편의점에서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다. 사무실 근처 편의점에서 최근 트렌디한 남성 화장품 브랜드의 기초라인을 손 쉽게 구입할 수 있었을 뿐 만 아니라, 갑작! 스런 야근에도 저렴한 와이셔츠와 속옷으로 갈아입어 상쾌한 기분으로 다음날 업무를 시작한다. 최근 잦은 야근에도 불구하고 편의점을 요긴하게 활용하여 그 동안의 품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최근 ‘그루밍족’, ‘엠니스족’ 등 미용과 패션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을 뜻하는 신조어들이 생겨나는 가운데, 자기관리와 미용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의 발길이 편의점으로 이어져 눈길을 끈다.

훼미리마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새롭게 출시된 남성미용관련 상품만 모두 30여종에 이른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운영품목수가 200%이상 상승한 것. 특히 기존의 남성기초화장품으로만 운영되던 품목이 데오드란트에서부터 휴대용 헤어왁스, 클렌징까지 전문적이고 다양하게 출시되었다는 것 이 특징이다.

특히 훼미리마트에서는 7월부터 엠니스족이 많은 오피스가 점포를 중심으로 아예 남성 화장품 전용 매대를 시범 운영 중에 있다. 가쓰비와 전략적으로 협력하여 클렌징, 헤어케어, 데오드란트, 휴대용 상품 35여종을 선보이고 있으며, 테스트 결과에 따라서 전국확대 운영계획에 있다.

미용상품 외에도 훼미리마트에서는 자사브랜드 ‘legood’의 와이셔츠와 속옷을 전국 3,600여 매장에 지난 6월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2만개 이상 팔려나갔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갑작스런 야근이나 회식으로 와이셔츠나 속옷을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 곤란했던 남성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것.

훼미리마트 김동준 비식품팀장에 따르면 “판매점원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꼭 필요한 것만 골라서 살 수 있는 편의점의 특성이 남성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을 잘 맞아떨어진다”며 “최근 화장품업체들이 앞다투어 Homme라인을 출시하고 있는 트렌드와 아직까지 남성을 위한 전문 미용샵이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편의점에서는 남성을 위한 패션ㆍ미용시장이 계속하여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엠니스족은 남성을 뜻하는 맨(Man)의 'M'에 'ness'를 붙인 신조어로. 패션과 외모에 관심이 많은 메트로섹슈얼에서 한 차원 더 나아가 전통적인 남성성과 여성의 특성을 두루 갖춘 남성을 뜻한다.

웹사이트: http://www.bgfret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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