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쉬하는 분위기에서 경영활동의 하나로 인식되면서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는 셈. 이 같은 사내정치는 우리나라 직장에서도 예외 없이 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 (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와 엠브레인(www.embrain.com)은 직장인 2천 108명을 대상으로 사내정치의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73.8%(1,555명)의 직장인이 대립, 갈등조정, 줄서기 등 사내정치가 있다고 답했다. 10명 중 7~8명이 사내정치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그럼 사내정치는 어떤 형태로 나타나고 있을까. 인크루트는 어떤 유형의 사내정치가 가장 많은지를 물었다.
능력을 인정받는 척도이자 임금 등 처우에 결정적인 ▶’승진과 자리쟁탈전’ 형태의 사내정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에 가까운 43.7%(679명)의 직장인이 이를 꼽은 것. ▶업무, 의사결정의 주도권 다툼이란 응답이 29.4%로 뒤를 이었고 ▶어느 한쪽에 줄서기(26.8%) ▶같은편 밀어주기와 상대편 배제(24.2%)란 응답도 많았다. 그 밖에 ▶목적달성 위해 회사 고위층과 직접 접촉(15.9%) ▶여러 쪽에 발을 걸치고 줄타기(14.0%) ▶기타(0.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과장급 가장 활발, 영향력은 직급 높을수록 ↑
사내정치를 가장 활발히 하는 직급은 과장급이었다. 사내정치가 가장 활발한 직급을 물을 결과 28.5%(443명)가 ▶과장급을 꼽은 것. 과장은 사내에서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직급으로 간부로의 진입 여부가 판가름나는 시기라 상대적으로 정치적 성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장급(22.8%) ▶임원급(16.9%)도 많이 꼽혔는데, 사내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고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활동이 많기 때문.
하지만 사내정치에서 발휘되는 영향력은 이와 달랐다. 직장 내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세력이 큰 직급을 물은 결과 임원이라는 답이 절반(47.6%)을 차지했다. 부장이 30.7%, 과장과 차장이 각각 12.3%, 5.4%로 나타나 사내정치 영향력은 철저히 직급에 달렸음을 볼 수 있었다. 사원~대리급은 4.1% 정도로 미미했다.
직장인, 사내정치 참여한다면 ‘균형있게’
한편 ‘어쩔 수 없이 사내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를 물었더니, ▶여러 파벌에 발을 다 걸치고 적절히 줄타기할 것(37.6%)이란 의견이 가장 많았다. 또 35.0%는 ▶어느 파벌이나 사람에게도 속하지 않고 무당파로 남을 것이라고 답했다. 10명 중 7명은 어느 세력에 확실히 속하기보다는 균형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 사내정치를 부정적으로 보고 웬만하면 휩쓸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쪽에 줄 선다 ▶회사 고위층이나 오너에 직접 접촉하겠다는 의견은 각각 15.7%와 10.4%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내정치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는 그 필요성을 물은 결과에서도 잘 나타난다. ‘사내정치가 자신의 승진, 성공과 조직을 위해 필요한가’란 질문에 ▶’나에게도 필요 없고, 조직에도 도움 안 된다’는 의견이 43.3%로 가장 많았다. ▶’나에게는 필요하지만 조직에는 도움 안 된다’는 의견도 37.2%에 이르러 80%를 넘는 직장인이 사내정치가 회사에 해를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었다.
▶’나에게도 필요하고 조직에도 도움된다’는 의견은 13.0%, ▶’나에게 필요 없지만 조직에는 도움된다’는 것은 6.5%로 각각 집계됐다.
또 사내정치의 주체가 되는 파벌(라인)은 주로 ▶개인적 유대관계로 형성(44.9%)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연에 따라 형성된다는 의견(25.8%)이 뒤를 이었고 ▶부서에 따라 형성(14.9%) ▶지연에 의해 형성(13.4%) ▶혈연 등 기타(1.0%) 등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사내정치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회사생활의 일부일 수 있는 문제”라며 “너무 민감히 반응하며 눈치를 살피기보다는 스스로의 실력으로 인정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크루트 개요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취업인사 전문기업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는 1998년 6월 국내 최초로 인터넷 채용 시스템 (Internet Recruiting System) 을 개설하였다. 지난 2005년 3월 3일 ERP전문회사인 뉴소프트기술과 합병,취업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국내 환경에 맞는 특화된 인적자원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HRM 사업을 강화하여 취업 뿐 아니라 인사 시장까지 포괄하는 명실상부한 취업인사포털로써 입지를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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