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와이어)--새 학기의 시작과 함께 대학가 이색강좌들이 눈길을 끈다. 그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강좌는 영남대에 개설된 ‘승마’. 그동안 ‘귀족스포츠’로만 인식되어오던 승마가 지역 대학가에서 정규교과과정으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남대(총장 우동기)가 이번 학기부터 ‘승마’를 개설한 이유는 미래경쟁력을 갖춘 고급 교양인을 배출하기 위해서이다. 소득 2만 달러시대를 맞아 승마의 대중화가 예견되고 있기 때문에 대학교육도 사회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대응해 나가야한다는 실용주의적 차원에서다.

세계적인 추세와 학술보고에 따르면, 국민소득이 1만 달러를 넘으면 테니스 인구가 양적으로 팽창하고 1만5천 달러에 진입하면 골프인구가 늘어나며, 2만 달러를 넘으면 골프인구가 승마로 옮겨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 이미 국민소득 1만8천 달러를 넘어선 우리나라에서도 머지않아 골프대중화 열기에 못지않은 승마열풍이 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영남대는 2학점 교양과목인 ‘생활체육’의 한 과정으로 승마를 개설해 학생들에게 한 학기동안 승마의 ‘A to Z’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강의는 대학 인근 승마장에서 100% 실기로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영남대는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재즈&힙합’, ‘스노우보드’ 등도 교양과정으로 개설하는 등 교육수요와 사회변화를 적극 반영한 이색강좌들을 대거 개설했다.

한편 지난 1학기에 교양교과목으로 첫 선을 보인 ‘음주문화와 와인의 이해’도 와인문화의 확산과 더불어 선풍적인 인기 속에 이번 학기를 맞았다. 강의는 39년간 영남대 약대 교수로 재직 후 지난 2월 정년퇴임과 함께 와인교수로 변신한 정시련(鄭時鍊, 65) 명예교수가 맡았으며, 세계 여러 나라의 독특한 음주문화와 술의 역사, 저명인사들의 와인에 얽힌 에피소드, 테이블 매너에 이르는 다양한 정보를 학생들에게 한 학기동안 강의한다. 특히 와인서빙, 시음 등을 직접 실습함으로써 글로벌 에티켓을 익히는 계기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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