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와이어)--아침마다 수천 명의 지인에게 우리말 편지를 보내는 농촌진흥청 성제훈 박사가 문화관광부와 한글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우리 말글 지킴이”에 선정되었다.

“우리 말글 지킴이” 선정은 한글학회 주관으로 국어학자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하여 선정하고, 선정자에게는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및 순금 메달(37.5g)을 증정한다. 시상은 한글학회 창립기념일인 2007. 8. 31. 한글학회 강당에서 있을 예정이다.

성제훈 박사는 2003년부터 날마다 이메일로 우리말편지를 보내고 있으며, 지난 2006년에는 그동안 보낸 ‘우리말 편지’ 가운데 일부를 가려 모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으로 엮어 『성제훈의 우리말 편지』 1, 2로 발간하였다(각 권 264쪽). 성제훈 박사는 인세(6백만 원) 모두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였다.

우리말 편지는 일반인들이 평소 자주 헷갈리는 말을 족집게처럼 집어내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고, 무의식중에 쓰는 일본말 찌꺼기와 그동안 사전에서 낮잠 자던 아름다운 토박이말을 일상사에 자연스럽게 버무려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풀어쓴다.

이 우리말 편지는 국어학자가 아닌 농업학자가 보내는 편지라서 일부에서는 편지 내용의 신뢰성이 낮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성제훈 박사가 “우리 말글 지킴이”에 선정됨으로써 공식적으로 한글학회에서 우리말 편지의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

또한, 농업관련 부서가 아닌 문화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사업에 농업관련 공무원이 선정되어 농업공무원의 한글 사랑을 대내외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우리 말글 지킴이는 2000년부터 모두 30명이 선정되었으며 주로 방송인들이다. 공무원으로는 법제처에서 ‘법률 한글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입법을 추진한 김태응 서기관이 유일하다.

성제훈 박사는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특히 공무원은 깨끗한 우리말을 살려 쓰는 노력을 해야한다.”라고 강조하면서, “공문서는 물론이고, 농업인에게 강의하는 기술자료, 국민들에게 농업정책을 알리는 글 하나하나에도 전문가들만 알 수 있는 전문용어를 쓰지 말고 읽기 쉽고 알기 쉬운 우리말을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말 편지’를 이메일로 받아보려면 urimal123@hanmail.net으로 청하면 되고, 이메일은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무료로 제공된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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