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제7대 조무제 총장, 8월 31일 오전 퇴임식

진주--(뉴스와이어)--경상대학교 제7대 조무제(趙武濟·63) 총장이 8월 31일 오전 11시 국제어학원 대강의실에서 총장 내외분과 초청인사, 교직원, 학생대표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갖는다.

퇴임식은 국민의례, 약력 및 업적소개, 기념패 및 기념품 증정, 꽃다발 증정, 내빈 축사, 퇴임사, 교가 제창 등의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식후 축하연은 11시 50분부터 학생생활관 아람홀에서 마련된다.

조무제 총장의 퇴임식에는 역대 총장, 총동문회장, 기성회장, 발전후원회장, 거점국립대학교 총장, 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교 총장, 부산·울산·경남·제주지역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원교 총장,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 명예박사 등이 참석해 축하할 예정이다.

학자로서, 대학경영자로서 가장 성공한 총장 ‘명성’

조무제 총장은 경상대학교 교수·직원·학생이 참여한 첫 총장선거에서 당선되어 2003년 12월 1일 취임한 이후 재임 4년 동안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경상대학교를 경남을 대표하는 연구중심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위상을 확고하게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무제 총장은 21세기 지식정보화·세계화 시대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연구 능력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대학특성화’와 ‘졸업생 브랜드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조무제 총장은 생명과학분야와 기계항공공학분야, 나노·신소재분야를 경상대학교 특성화 분야로 선택하여 집중 육성한 결과 “경상대학교가 우리나라 고등교육이 나아가야 할 성공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경상대학교의 3개 특성화 분야는 참여정부 최대 지방대학 육성정책인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NURI)과 2단계 두뇌한국21(BK21) 사업에 모두 선정됨으로써 경상대학교의 특성화 정책이 옳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은 물론, 막대한 정부재정을 지원받아 학부생의 장학혜택과 대학원의 연구경쟁력을 제고시키기도 했다.

특히 조무제 총장은 생명과학 분야 우수연구센터(SRC), 국가핵심연구센터(NCRC),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 등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추진하는 주요 국책사업을 모두 수주한 것을 비롯해, 최근에는 200억 원 상당의 ‘BNIT R&D 산학협력센터’를 유치하는 등 탁월한 대학 경영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미국 퍼듀대학교·미주리대학교와 복수박사학위제를 국내 대학 최초로 시행하여, 청와대 홈페이지 ‘대통령과 함께 읽는 보고서’에서 우수사례로 자세하게 소개된 바 있으며 스위스 노바티스사에 100억 원 상당의 기술을 판매하여 산학협력의 모범사례로 기록됐다.

기계항공공학 분야에서도 경상대학교는 1단계, 2단계 BK21 사업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NURI 사업 선정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항공산업 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핵심인재를 양성해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무제 총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주)과 맞춤식 인력양성 협정을 체결하는 등 산학협력에도 탁월한 안목과 능력을 보여주었다.

중점 육성분야로 새롭게 진입한 나노·신소재공학 분야에 대해서도 대학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경상대학교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역량을 착실히 키워가고 있다. 나노·신소재분야는 2단계 BK21사업에 선정돼 10여년 이상 축적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크게 도약할 계기를 맞고 있다.

조무제 총장은 경상대학교의 경쟁력 강화 목표를 식물생명과학분야 세계 Top 10, 생명과학분야 국내 Best, 기계항공공학분야 국내 Top 3, 나노·신소재공학분야 국내 Top 3, 기타 분야 국내 10위권 등으로 설정하고 전 교직원의 역량을 결집시켜 왔다.

또 조무제 총장은 취임 후 국제화·정보화·질서교육 강화라는 ‘졸업생 브랜드화’ 전략을 역점적으로 추진하여 학내·외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국 최초로 시작한 ‘English Only Zone 프로그램’은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가장 우수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공식 인정받은 것은 물론 국립대학 혁신도 평가에서도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등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서울대를 비롯해 전국 유수의 대학 30여 곳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한 것은 물론 중앙·지방의 각 언론사마다 앞다퉈 격찬을 아끼지 않을 만큼 경상대학교의 대표적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우리 대학과 여러분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

조무제 총장은 퇴임사에서 “4년 전 이 자리에 섰을 때, 입학자원의 감소, 지역 인재의 유출, 취업률 저조라는 외부적 요인에다 각종 평가지수의 하락과 총장선출 문제에서 비롯된 교수와 직원 간의 갈등으로 인한 대학 구성원들의 사기 저하 등 내부적 진통이 겹치고 있었기 때문에 가슴 졸이고 있었다”고 회고하고 “4년이 지난 오늘 우리 대학이 모든 위기와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우리나라 대학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데 큰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조무제 총장은 “더구나 이러한 성과들은 총장을 포함한 어느 한 사람의 힘이 아니라 우리 구성원 모두 다 함께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하여 이루어 냈다는 데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조무제 총장은 퇴임사에서 특성화를 통한 대학 경쟁력 강화와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 세계화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배출인력의 브랜드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점을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무제 총장은 “세계화 시대에 대학이 국제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대학특성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특성화를 추진하는 일은 어렵다. 대학특성화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며 선택과 집중은 다른 분야의 양보와 희생이 수반되므로 대학 구성원들의 절대적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 우리는 바로 이 어려운 일을 성공적으로 해냈다”며 특성화 과정의 어려움과 희생을 감내한 구성원들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조무제 총장은 또 한의학전문대학원 유치와 창원대학교와의 통합에 실패한 점을 재임기간 중 가장 큰 아쉬움으로 들었다. 한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해서는 ‘마지막 순간에 구성원들의 통일된 노력 부족’으로, 창원대와의 통합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만들어내는 난관들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조무제 총장은 “1968년 경상대학교 조교에서 출발하여 총장에 이르기까지 40년 간 저의 삶이자 보람이었던 경상대학교와 이별하게 된다고 생각하니 벅찬 감회로 가슴 한편이 저려온다는 것이 저의 솔직한 심정”이라면서 “비록 몸은 떠나더라도 우리 대학과 여러분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어디에 있든지 여러분들과 우리 대학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립대학법인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초대 총장으로 부임

조무제 총장은 9월 1일부터 국립대학법인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초대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조무제 총장의 울산과기대 초대 총장 확정은, 지난 6월 27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박성주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와 조무제 총장 등 2명을 대통령께 추천한 뒤 7월 18일 청와대에서 조무제 총장을 내정했으며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로 최종 결정되었다.

2009년 3월 개교 예정인 국립대학법인 울산과학기술대학교는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국가산업 중심지인 울산시와 산업 클러스터 구축 전략에 부합하도록 이공계 및 기술경영계 학사조직 편제를 갖추고, 산·학·연 협력 특성화 모델대학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또 조직·인사 및 예산 측면에서 대학경영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대거 도입하여 국립대학 운영모델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반연리 일대 102만 8200㎡의 터에 건축면적 15만 3691㎡ 규모로, 임대형 민간투자방식(BTL)으로 건립되며 총 공사비는 25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공사기간은 3년 4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무제 총장은 울산과기대 총장 부임과 관련해 “울산과학기술대학교를 미국의 MIT, 인도의 IIT와 같은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시키고, 국내의 KAIST, 포항공대와 함께 특성화 대학 트라이앵글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또한 첨단 융합학문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학생을 선발하는 등 우수 학생을 유치하고, 국제 경쟁력 있는 교수를 확보하여 특성화를 통한 작지만 강한 대학, 국립대학 법인화의 대표적 성공모델이 되도록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경상대학교 “학사일정 전혀 차질 없어”

조무제 총장의 퇴임으로 경상대학교는 강대성 교무처장이 총장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경상대학교 차기 총장 선거는 당초 예정대로 9월 14일 치를 예정이다. 경상대학교는 총장 보궐선거는 사유 발생일로부터 50일 이내에 치르도록 규정돼 있는 만큼 차기 총장 선거 일정은 정상대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대학교는 조무제 총장이 4년 임기 만료를 불과 3개월 앞둔 시점에 퇴임하는 것이어서 대부분의 사업이 마무리단계인 만큼 학사일정이나 추진중인 업무의 차질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경상대학교는 현재 추진중인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과 관련해 유치위원회 발족(05.10.21), 로스쿨유치실무추진단 발족(07.8.13) 등을 비롯해 LG개척관·법학학술정보관 건립, 도서 확보, 교원 확보, 교육과정 개발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상대학교는 로스쿨유치사업과 관련해 어느 한 사람의 능력만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본부와 법과대학이 혼연일체가 된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 만큼 로스쿨 유치에 차질을 빚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로스쿨 유치와 조무제 총장의 퇴임을 결부시켜 판단할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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