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기자협회 논평-국정원의 취재 통제 개탄스럽다
인천공항공사 홍보실 및 기자실과 협의해 인터넷기자협회에서 풀 취재단을 선정해 취재를 허용받기로 했다.
그러나 당일 공항 현장에 취재를 간 풀 취재단은 공항공사 측의 취재 불허 통보를 받고 취재가 무산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인터넷기자협회는 이에 인천공항공사에 항의 공문을 보내고, 경위 해명을 요구했다.
인터넷기자협회는 인천공항공사가 보내온 공식공문과 여타의 사실 확인을 통해서 지난 8월 17일 인터넷매체 풀 기자단에 대한 취재 불허가 공항에 상주하는 국가정보원 측에서 요구했던 사항임을 8월 30일자로 확인했다.
인터넷기자협회는 국가정보원 측의 인터넷언론에 대한 취재 통제 조치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정보기관이 언론사의 인천공항 취재를 금지하는 일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는 분명 언론의 취재와 알권리에 대한 침해 행위이다.
정부가 아무리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의 진심을 이해해 달라고 주장해도 정보기관이 나서서 이런 취재 침해와 인터넷매체에 대한 차별행위를 하게 되면 그 진의를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정부는 비록 특수한 상황이라 할지라도 언론 자유를 제약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피랍되었다 귀국했던 귀국자에 대한 알자지라 방송의 단독 인터뷰가 언론의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원의 인터넷언론에 대한 취재 통제와 차별행위는 과연 취재 지원 선진화 방안이 효용성 있는 조치인지 의문을 가지게 만든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7일 발생한 인천공항공사 내 인터넷 풀 기자단에 대한 취재 통제 행위에 대해서 공식 사과해야 한다. 또한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국정홍보처 역시, 정부 기관 내에서 발생하는 인터넷언론에 대한 차별적 행위와 취재 통제 조치에 대해서 진상을 파악해 개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인터넷기자협회는 금명간 입국하게 될 피랍자 19명에 대한 인천공항공사 내 취재에 대해서 또 다시 국정원이 개입해 취재를 불허 하는 일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 국정원과 국정홍보처는 책임 있는 답변을 해 주길 바란다.
인터넷기자협회는 지난해 8월,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와 더불어 포토라인 협약을 맺었다. 특히 인천공항공사 취재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포토라인 운용과 관련해 공신력 있는 사진기자협회, 방송카메라기자협회 등과 공동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피랍자 귀국 취재와 관련해 발생한 국정원의 취재 불허 조치는 개탄스러운 일이며 앞으로 두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kija.org
연락처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사무처 02)725-5003
-
2007년 11월 13일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