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수놓은 개성 마라톤복 첫 생산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칠두 www.e-cluster.net)에 따르면, 지난 7월 건설을 완료한 개성 아파트형공장에 입주하여 가동을 준비 중인 32개사 가운데 처음으로 마라톤의류 전문기업인 팀스포츠(대표 제정오 www.teamsports.co.kr)는 30일 오후 3시 마라톤의류인 고기능성 슬림팬츠 1,100장을 생산, 출하했다.
이날 첫 제품 출하 현장에는 제정오 대표와 김동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김호중 한국산업단지공단 개성사업소장, 옥성석 개성아파트형공장 입주자협의회 대표, 팀스포츠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하여 개성 아파트형공장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 날 팀스포츠가 생산한 마라톤 의류 1,100장은 통관절차를 거쳐 남품처인 강화도마라톤사무국에 전달됐다.
팀스포츠는 스포츠의류 전문기업으로 고기능성 스포츠웨어(마라톤, 등산, 싸이클)를 생산하여 각종 마라톤 대회, 관공서, 기업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지난 4월 개성 아파트형 공장 입주사로 선정되어 8월 초 생산설비를 갖추고 발빠르게 제품생산을 준비해 왔다.
제정오 팀스포츠 사장은 “이번 첫 제품생산이 있기까지는 북측 근로자들의 열성적인 업무자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히면서 “숙련공이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교육을 시작한 지 보름 만에 정상제품을 생산했다는 것에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다” 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팀스포츠는 8월 14일 북측인력 19명을 수급받아 현지 생산교육을 시작했으며 단순봉제기술이 아닌 패턴, 재단, 봉제, 인쇄, 디자인, 포장, 완성품 제작까지의 전문기술교육을 진행했다. 제 사장은 “이번에 생산된 ‘마라톤 전용 슬림팬츠’는 단순 봉제작업이 아닌 섬세한 봉제기술이 필요한 제품인데도 북측 근로자들이 단시일 내에 기술을 습득해냈다”고 밝혔다.
불과 보름 만에 정상제품을 출시한 제 사장은 “이번 개성 아파트형 공장에서의 성공적인 제품생산으로 많은 가능성과 희망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 며 “중국이나 베트남 같은 지역에서 생산하기 힘든 소량주문(50장~200장)을 개성공단에서는 10일 이내로 완성품을 제작, 국내에 반입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의사소통, 물류 등의 어려움이 있는 해외생산과 달리, 개성공단 생산의 경우에는 자동차로 1시간 30분밖에 소요되지 않아 소량주문이 잦은 중소기업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줄 전망이다.
팀스포츠는 이번 성공적인 개성 현지생산을 계기로 마라톤의류는 물론 등산복, 싸이클복 등 생산품목과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내수시장과 함께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사세확장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제 사장은 “이번 개성 아파트형 공장에서의 첫 제품 생산이 중소기업에 큰 희망을 가져다 준 만큼, 개성공단이 더욱 활성화되어 중소기업들의 새로운 활로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며 말을 맺었다.
《개성아파트형 공장 준공식 오는 10월 17일》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7월말 공사가 완료된 개성 아파트형공장에 현재 15개사가 가동을 준비 중에 있으며, 8월 14일 1차로 북측 근로자 1,007명을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1일까지 나머지 17개사에 근무할 1,500여명의 북측근로자들이 추가로 지원될 계획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국내 산업구조 고도화 과정에서 중국, 동남아 등지로의 해외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에 처해 있는 영세 중소기업들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고, 독자적인 투자여력이 부족한 기업들에게 ‘맞춤형 생산공간’을 제공하고자 개성공단에 처음으로 아파트형공장을 건립했다. 산단공은 지난 2005년 9월 개성공단 1단계 사업 분양에서 아파트형 공장 입주자로 선정되어 지난해 5월 17일 기공식을 가졌으며, 14개월만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현재 입주업체들이 한창 가동을 준비 중에 있다.
개성공단 아파트형공장은 부지 1만 3,224㎡에 연면적은 2만 7,885㎡ 규모로 공장동 32개실을 비롯 공동기숙사, 물류창고, 연구시설, 제품전시장, 교육훈련실 등 생산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공동지원시설과 공동식당, 운동시설, 매점 등 편의시설을 함께 갖춘 원-루프 생산공간이다.
산단공은 32개 입주업체들의 가동준비가 완료되는 10월 17일 개성 아파트형 공장 준공식 행사를 개성공단 현지에서 가질 예정이다. 산단공은 이번 팀스포츠의 제품생산을 계기로 32개 입주업체들이 성공적인 생산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김칠두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개성 아파트형 공장의 첫 제품생산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었다” 며 1단계 사업부지 내에 추가건립 예정인 두 번째 개성아파트형 공장도 하루빨리 건립하여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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