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외국으로 역수출 되는 ‘히말라야타알’

서울--(뉴스와이어)--서울대공원은 동물원에서 관람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던 외래종 동물 ‘히말라야타알’ 10(♂5,♀5)마리를 9월 5일 외국으로 역수출한다.

지난 84년 처음 우리나라에 수입되어 지금까지 관람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던 히말라야타알은 당시 6마리(♂ 2, ♀ 4)가 들어 왔으나 현재 33마리(♂19, ♀14)까지 다량 번식 성공을 거두는 등 서울대공원에서는 히말라야타알의 전문적인 사육관리 기술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특히 외국산 동물을 오히려 외국(요르단)으로 역수출을 하게 되어 이달의 자랑스런 동물로 선정하게 되었다.

히말라야 산맥 등 험준한 벼랑 등지에 서식

히말라야타알(Hymalyan Tahr)은 무리를 지어 집단생활을 하는 소목 소과의 동물로서 경계심이 많고 잘 넘어지지 않으며 항상 가파르고 나무가 많은 높은 산의 히말라야산맥과 뉴질랜드의 험준한 벼랑 등지에서 서식하고 있다.

몸길이는 130~170㎝정도이며 어깨높이 60~100㎝에 최대 44㎝에 이르는 크기의 큰 뿔을 가지고 있으며 뒤로 구부러져 있다.

몸의 색깔은 노란색부터 검은색까지 부위에 따라 다양하고 임신기간은 180일로서 한번에 1~2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평균수명은 12~13년 가량이다. 특히 히말라야타알은 집단생활을 하지만 발정기 이외에는 수컷과 암컷이 따로 생활 하는 습성이 있다.

특별 번식장 마련, 싱싱한 봄풀 등 특별관리의 결과 출산 붐 이뤄

서울대공원 담당자인 김승동 주임은 지금까지 히말라야타알을 관리해 오면서 결코 쉽지 않은 번식에 고민해 왔다.

그러나 매년 2~4월 짝짓기와 번식기 시기가 도래하면 기존의 정해진 사료인 펠렛과 건초 등과 함께 담당사육사는 매일처럼 청계산에 올라 초봄에 돋아나는 싱싱한 봄풀을 베어 제공하는가 하면 임신징후가 보이면 다른 무리들과 별도 격리 관리하는 등 건강관리에 특별신경을 쓰면서 2세 출산의 붐을 이루기도 했다.

한편 서울대공원에서는 멸종되어가는 희귀동물들의 2세 출산을 위해 특별 번식장을 운영해 나오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대공원에서만 보유 관리해 나오고 있다.

1마리당 가격이 740만원인 히말라야타알은 9월 3일 오후 4시경 케이지에 실려 5일(수) 출국하게 된다.

웹사이트: http://grandpark.seoul.go.kr

연락처

서울특별시 서울대공원관리사업소 동물기획과장 김헌열 02-500-7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