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과학기술부는 9월 5일(수) 오전 11시부터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3층 포시티아룸에서 미국 알곤국립연구소의 연구위원(Distinguished Fellow)인 장윤일 박사와 국내 산·학·연 전문가를 초빙하여 제11회 울트라 프로그램 라운드테이블 토론을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원자력분야 주요이슈인 고속로와 pyroprocessing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원자력분야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 세계 및 미국의 최신연구개발 동향, 우리나라 원자력분야 연구추진방안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었다.

이번 제11회 울트라 프로그램 라운드테이블에는 정부측에서는 김우식 과학기술부총리, 박종구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학계에서는 김무환 포항공대 교수, 서균렬 서울대 교수, 주한규 서울대 교수, 최은경 울산의대 교수, 연구계에서는 박창규 원자력연구원 원장, 신원기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 이광석 원자력연구원 원자력정책연구센터장, 김만웅 원자력안전기술원 계통기준개발실장, 산업계에서는 노태선 한국전력기술(주) 원자로설계개발단장, 김창락 한국수력원자력(주) 처분안전평가팀장, 정선교 한전원전연료(주) 신규원전사업팀장 등이 토론에 참석하였다.

김우식 부총리는 「울트라 프로그램」이 과학기술의 세계화를 위해 계획된 프로그램이며, 세계적 석학을 초빙하여 전문분야별로 모임을 가짐으로써 최신동향, 건의·애로사항 및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그 결과를 과학기술 정책수립에 활용하기 위한 자리임을 소개하였다. 또한 참석자 간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학문적·정책적 의견을 지속적으로 교환·논의하여 과기부에 제시함으로써 과기부가 예산 및 정책에 선택·집중하여 반영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였다.

이 자리에서 장윤일 박사는 최근 고속로와 파이로공정의 세계적 연구개발 동향에 대하여 연료의 재처리를 통해 약 100배의 효과를 내는 경제성과 핵연료 처리기술에 있어 산화연료가 아닌 금속연료를 사용함으로써 핵비확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고속로와 파이로공정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하였다.

그동안은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를 통한 핵문제 발생 등의 우려 때문에 주목받지 못하던 고속로 기술이 파이로공정이라는 핵비확산성이 담보되는 기술개발이 진척됨에 따라 미국, 프랑스, 일본 등의 기술 선진국에서도 장기적인 추진계획을 세워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기술 선진국들도 대규모의 재원이 소요되고 장기적으로 기술개발이 가능한 분야이기에 장기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더불어 소개하였다.

박창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은 한국도 미래형 원자로의 요건인 안전성, 핵비확산성, 지속가능성 등을 확보할 수 있는 고속로와 파이로공정의 가치를 인식하고, 관련연구를 미국의 아이다호국립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밝히며, 특히 기존 경수로의 핵폐기물 처리시 파이로공정을 적용하기 위한 전제기술로서 산화연료를 금속연료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개발 등에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피력하였다.

한국전력기술(주) 노태선 원자로설계개발단장 등 산업계 참석자들은 산업계에서 고속로 등의 선진 원자력 기술분야에 참여하는 데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며, 기술의 상용화 차원에서 산업계가 동참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우선적으로 장기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주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개진하였다.

포항공대 김무환 교수 등 학계에서는 원자력 기술선진국들이 사용후핵연료 처리에 자유로운 국가들인데 반해, 한국은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핵비확산성이 확보된 파이로공정에의 기술개발이 매우 중요함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한편, 서울대 서균렬 교수는 기술선진국들이 주목하지 않는 틈새기술에 주안하여 한국만의 특화된 기술개발이 필요함을 지적하였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신원기 원장은 원자력분야의 신기술 개발시 규제전문가가 초기 연구단계에서부터 참여하여 세계적인 원자력 규제체제에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또한, 장윤일 박사는 한국의 원자력정책에 대한 제언으로 신형 원자로 개발에는 수십년의 장기적 투자계획이 필요하므로, 정부차원의 장기적 발전계획과 정책수립이 필요하다는 것과, 원자력 활용에 대한 일반국민의 공감과 지지가 중요하기에 이에 대한 학계와 언론의 원자력기술개발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시키고 이해시키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김우식 부총리는 2014년에 종료되는 한미원자력협력협정의 재개정, 사용후핵연료 활용정책 마련, 향후 원자력분야 인적 네트워크 구축 및 우수인재 양성 등에 대한 계획을 밝히며 회의를 마쳤다.

참고로, 소듐 냉각 고속로는 ’50년대 후반 연구개발이 시작된 이래 ’80~’90년대에는 경제성과 안전성 확보에 치중하여 연구되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교토기후협약에 따른 청정에너지원 및 안정적 에너지 공급원 확보 필요성에 따라 그 중요성이 재인식되고 있는 분야이다.

또한, pyroprocessing은 핵확산의 우려없이 사용후핵연료의 부피와 발열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선진적 공정으로서 우리나라는 원자력 중장기사업으로 1997년부터 연구를 수행한 이래 현재는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연구소 등과 국제공동연구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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