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한가락 몸짓 한마당-제7회전주세계소리축제
2007.10.6~14
시간과 장소 그리고 장르를 떠나 소리가 가진 진정한 아름다움을 음미하고, 즐기고, 체험하는 소통과 신명의 장! 전주세계소리축제.
2007년, 어느새 일곱 번째를 맞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10월 6일부터 1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및 전주 시내 곳곳에서 ‘소리, 몸짓’을 주제로 열린다. 인간의 몸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소리의 특성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소리와 몸짓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대동적 놀이판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10개국(한국, 중국, 인도, 독일, 멕시코, 베트남, 불가리아, 러시아, 몽골, 스페인 등)에서 131개 팀이 참여하여 162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 해는 공연 및 이벤트 참여 단체를 축소시키고 팀당 공연 횟수를 확대하여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축제가 될 것이다.
한국의 소리를 조명하고 널리 알리는 소리축제답게 올해도 판소리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 시대 최고의 명창들이 다섯바탕 판소리를 온전하게 담아내며 판소리의 진수를 선보이는 <판소리 다섯바탕>, 여러 유파의 특징을 한 무대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자리인 <판소리 명창명가>는 1회 때부터 계속되어 온 소리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이다. 당대 최고의 명창인 오정숙, 최승희, 성우향, 안숙선 등이 한 무대에 서는 판소리사의 기념비적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작고한 명창의 업적을 기리며 우리 소리의 진정성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추모공연인 <한국이 낳은 위대한 소리-작고명창열전>은 2006년 만정 김소희 선생에 이어 올 해는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故김연수 선생 편으로 그의 업적을 재조명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故김연수 선생은 동편제의 우람한 소리와 서편제의 아련한 소리를 뽑아 ‘동초제’를 창시한 명창으로 ‘20세기의 신재효’라고 불린다. 또한 판소리를 고전의 틀 속에서 꺼내어 현 시대에 맞게 다양한 예술 장르와 결합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는 젊은 소리꾼들이 꾸미는 프로그램인 <판소리 젊은시선>을 비롯하여, 다채로운 판소리 한마당이 펼쳐진다.
판소리가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그 영역을 넓힌 판소리 합창, 아카펠라 판소리, 밴드용 판소리 등도 <폐막공연>, <하늘의 소리, 판의 울림> 프로그램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판소리 대중화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판소리 창작곡들은 김대성, 류장영, 백성기, 이상규, 지성호 등 기라성 같은 작곡가들이 참여했으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인 작곡가들의 참신한 곡들도 만나볼 수 있다. 다함께 부르는 즐거운 판이 될 판소리 창작곡들을 통해 살아있는 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소리축제는 2006년에 세계적인 월드뮤직 축제인 WOMAD를 “소리-워매드”란 이름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동 주최하였으며, 올 해는 그 영역을 넓혀 <월드뮤직 파노라마>로 우리 소리와 세계의 소리가 만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7개 국가가 참여한 <월드뮤직 파노라마>는 각 나라의 전통음악을 비롯하여 모던 락, 합창, 타악 연주, 집시밴드음악, 플라멩코 등 세계의 다양한 소리와 몸짓으로 풍성하게 꾸며진다.
매년 세계의 특정 지역을 선정하여 그 지역의 전통 음악이 현대의 대중과 소통하고 미래의 음악으로 발돋움하는 현장을 소개하여 호평을 받고 있는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대표적인 해외 초청 프로그램 <전통과 전위>는 올 해 인도 특집으로 꾸며진다. 인도 전통예술은 화려한 음악과 열정적인 춤, 정교한 합창 등으로 월드뮤직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전통과 전위-인도편>에서는 시타르, 사랑기, 타블라를 비롯한 인도의 대표적인 전통 악기와 민속무용인 카탁 등 인도의 대표적인 ‘소리’와 ‘몸짓’을 선보여 인도 전통예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온 가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공연과 자유로운 프린지 무대도 준비되어있다. <어린이 소리축제>는 어린이 창극, 소리인형극, 어린이 소리판, 어린이를 위한 야외공연 등 어린이들이 우리 소리를 다양하게 접하며 배울 수 있는 참여형 교육의 장으로 마련했다. 음악적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교감하는 자유의 한마당 <소리프린지 페스티벌>은 새로운 창작활동과 자유로운 음악적 시도가 돋보이는 23개 팀이 참여하여 그들의 다양한 음악 세계는 물론 플라멩코, 살사댄스, 밸리댄스, B-boy 댄스 등을 통해 흥겨운 소리, 자유로운 몸짓으로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올 해는 축제의 공간을 넓혀 전주 시내는 물론 전북 도내 시군을 순회하며 소리축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 세계의 소리와 몸짓이 만나 다양하게 펼쳐질 흥겹고 신명나는 놀이판, 전주세계소리축제! 어깨가 들썩일 정도로 신명나고, 입가에 미소가 절로 번지는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풍성한 가을을 만끽해 보자.
(문의:063-232-8398, www.sorifestival.com)
전주세계소리축제 개요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전라도의 독특한 민속성악 유산인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월드뮤직 축제로서, 한국의 소리와 세계의 소리가 만나는 소통과 신명의 장이다. 2001년 첫 해를 시작으로 매 해 9월 말과 10월 초 사이에 열리고 있으며 2005년부터는 세계적인 월드뮤직 축제인 WOMAD(World of Music, Arts and Dance)를 국내 최초로 공동으로 주최하는 등 명실상부한 세계공연예술축제로 도약하고 있다.
【2007 전주세계소리축제 개요】
일 시 : 2007.10.6 (토)~10.14 (일) 총 9일간
장 소 : 전북 전주시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및 전주 시내 곳곳
주 최 : 전라북도
주 관 :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주 제 : 『소리, 몸짓』
○ 인간의 몸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소리의 특성을 집중적으로 부각함
○ 몸을중심으로이루어지는 짓(행위)을 통해 ‘소리’의 외연을 넓혀가는 예술인들의 노력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소개함
○ 소리와 몸짓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집단적, 대동적 놀이판을 조성하여 제공함
웹사이트: http://www.sorifestival.com
연락처
전주세계소리축제 홍보팀 한선미, 문자현 (063-280-3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