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와이어)--사우디아라비아 학생 “‘유지’ 같은 한국인 여자친구 사귀고 싶어”

8일 오전 일찍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한국관광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우디아라비아 국비유학생 20여명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 행사장을 찾았다.

‘한국관광 체험 프로그램’은 중동의 주력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문화를 알리고 사우디의 관광객을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한 행사로 이 프로그램 첫 번째 행선지가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이다.

이들은 가장 먼저 엑스포문화센터에서 3차원 입체영화 ‘토우대장 차차’를 관람한 후 경주타워 전망대와 한국디지털문화관을 둘러봤다.한국에 온지 5개월 됐다는 압둘라 지즈(Abdulaziz.24.연세대 한국어학과)군은 서투른 우리말로 “차차는 신라라는 나라와 사랑하는 여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히어로(영웅)”라며 특히 “예쁜 여주인공 ‘유지’ 같은 한국인 여자 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솔직히 말해 주위사람들을 웃게 했다.

“오빠~~ 사인해 주세요” … 눈물범벅 여중생들

오후 1시30분 한국대표, 세계 최고의 비보이 팀들이 꾸며지는 ‘월드 B-boy 페스티벌’이 열린 백결공연장에는 3천석의 객석이 가득 메워졌다. 이중 눈에 띄는 관람객은 ‘맥시멈 크루’의 공연을 보기 위해 멀리 충북 제천시 제천여중에서 왔다는 20여명의 여학생들.

맨 앞자리에서 공연에 열광하던 여중생들은 30분 정도의 공연이 끝나자 비보이들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달려들었고, 다음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비보이들에게 미처 사인을 받지 못한 여중생들은 눈물범벅이 돼 사인을 받아야 한다고 스텝들에게 떼를 쓰기도.

화랑·원화 핸드폰줄, 황룡사9층탑 목걸이 잘팔리네~~

엑스포문화센터 중앙에 있는 기념품점에서는 원화·화랑 핸드폰줄, 열쇠고리, 지우개, 황룡사9층탑 디자인의 목걸이 등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소재로 한 기념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가족과 함께 온 송동준(39.서울.삼성서울병원 근무)씨는 ‘토우대장 차차’를 관람한 뒤 기념품 판매점에 들러 경주엑스포 캐릭터인 화랑과 원화 모양의 핸드폰줄(2천원)과 경주타워의 모티브인 황룡사9층탑 디자인의 목걸이(3천원)를 골라 함께 온 두 아들에게 걸어줬다.

‘가격이 비싸지 않냐’는 질문에 송씨는 “아이들이 화랑·원화 캐릭터 도우미들과 사진을 찍은 뒤 이 기념품을 갖고 싶어 했다”며 “행사를 체험하고 관련 기념품을 2~3천원에 사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오랫동안 간직될 추억을 선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송씨는 “회사에서 엑스포 입장권을 저렴하게 예매해 직원들 복지차원에서 나눠줬다”며 “경주에 온지는 사흘짼데 이 입장권으로 한화콘도에서 할인받아 묵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긴 행렬은 경주타워 앞… 10~15분 기다려야 황룡사9층탑 정복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 관람객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곳은 경주타워와 엑스포문화센터이다. ‘토우대장 차차’와 ‘백남준 특별전’을 보려고 미리 일정을 잡아온 관광객은 엑스포문화센터로 바로 가고, 엑스포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온 관광객들은 ‘경주타워’ 의 신비한 자태에 끌려 경주타워로 바로 향한다.

때문에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가장 긴 줄이 있는 곳은 경주타워.
보통 경주타워에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려면 적어도 10~15분은 기다려야 한다. 보통 대기자는 지그재그로 100~400명이 줄지어 서 있다.

‘컬러풀 대구’ … 숲속 공연서 박수갈채

8일 오전 11시 공원 내 ‘신라 왕경숲’ 소공연장에서 열린 ‘대구광역시의 날’ 행사에는 500석의 야외 객석이 가득 메워진 가운데 ‘컬러풀 대구’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여준 축하공연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오수동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권영세 대구시 행정부시장, 최영은 한국예총대구연합회 회장 등 대구시민과 일반 관람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구광역시의 날’ 선포식을 가졌다.

뒤이어 펼쳐진 축하공연에서는 ‘2007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공식참가작’인 대구시립무용단의 ‘꼭두각시’가 올려졌다. 연기, 무용, 보컬, 라이브 음악이 혼용된 박진감 넘치는 이 공연은 현대무용을 쉽고 재치 있게 풀어 익살까지 곁들인 퍼포먼스. 공연 중후반부에 남성무용수들의 야성적인 춤사위가 펼쳐지는 대목에서는 여성관객들의 떨리는 눈빛이 포착되기도.

‘차차’ 모양 토우 ‘도제기마인물상’ 인기

풍월주방(CT체험관 진행) 옆에 있는 ‘경상북도 우수공예품 전시·판매관’도 관람객이 꼭 들리는 코스. 무형문화재인 봉화유기와 안동 하회탈, 경주의 토기 뿐 아니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 모자, 넥타이, 손수건, 경주타워 미니어처 등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은 서수형토기(7만5천원), 와당(5천원), 도제기마인물상(12만원). 몇몇은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방문객들은 선물용으로 많이 사간다.

서라벌토기 배언현(42.경주 하동)씨는 “경주를 대표하는 신라 토기를 재현한 공예품이 인기”라며 특히 “토우대장 차차에 등장하는 도제기마인물상(국보91호)을 보고 반가워 한다”고 말했다.

수원에서 인터넷 예매권을 구입해 방문한 김정미(42.영통동)씨는 “토우대장 차차의 주인공인 도제기마인물상을 샀다”며 “집에 있지만 경주 온 김에 친지에게 선물하려고 다시 사게 됐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cexpo.or.kr

연락처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 조직위원회 팀장 김 진현 담당 김선주054)740-3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