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영화 속 촬영장소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최근 <키다리 아저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영화 속 영미와 준호가 애틋한 사랑을 키워갔던 장소들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애버랜드 야경을 바라보며 별의 전설을 이야기 하는 언덕이요, 어느 곳으로 가야 애버랜드 전체가 보이나요? 영화처럼요.”, “영미와 준호가 데이트 하러간 새벽 꽃시장이 어디인가요?”, “영화에서 등장하는 촬영장소가 어디였는지, 영화랑 참 잘 어울리더군요. 어딘지 궁금합니다.”, “영화에 나오는 그 레코드점, 실제로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 있나요?” 등등의 문의 글들이 올라오며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각광 받고있다.
홈페이지에서 마련한 커플 사진 이벤트에도 <키다리 아저씨>를 관람한 커플이, 영미와 준호의 첫 데이트 장소인 양재동 꽃시장을 직접 찾아, “우린 여기에서 처음 만난 거예요…”라는 영화 속 준호의 대사를 제목으로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준호의 " 우린 여기서 처음 만난 거예요.." 라는 말이 왜 나오게 되었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하루를 꽃과 함께 시작하니 순수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랑의 설레임을 늘 안겨주는 키다리아저씨… 전 남자친구를 사랑합니다.”라는 소감을 밝히며, 마치 영미와 준호가 된 듯 설레임이 가득 묻어난 표정의 사진을 올렸다.
새벽 꽃시장에서의 향기로운 데이트 장소 외에도 “키다리 아저씨”로부터 목걸이를 선물 받는 눈이 내리는 우체국 장면과 영미의 학창시절, 준호가 일하는 방송국 자료실 등이 촬영된 곳은 청주대학교 캠퍼스. 라디오 방송작가 영미와 자료실 직원 준호가 첫만남을 가진 장소이자 일터인 ubc방송국은 대구 MBC에서 촬영되었다. 서로에게 호감을 키워가는 영미와 준호가 빗속에 발이 묶여 함께 레코드 가게 앞에서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의 감성적인 선율을 들으며 설레어 하는 모습을 담아낸 레코드 가게는 덕성여대 앞 “노래이야기”. <키다리 아저씨> 영화 속 의미 있는 장소들을 찾아 다시금 영화의 감동을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가장 많은 문의를 받고 있는 놀이공원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은 영미와 준호가 함께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비는 낭만적인 데이트 장소. 그러나 실제로 놀이공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이 존재하지 않아, 실제 촬영은 올림픽 공원 내 언덕에서 이뤄지고 나머지 비쥬얼은 CG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가상의 공간이다. 결국 <키다리 아저씨> 스크린 상에서만 존재하는 로맨틱한 장소인 것. 그 사실을 안 관객들이 <키다리 아저씨> 홈페이지 게시판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사랑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게 해주는 감성멜로<키다리아저씨>는 1월 13일 개봉해서 전국의 관객들에게 긴 여운을 남기는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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