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가 직접 쓴 희망을 담은 편지 ‘블루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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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사회복지회
2007-09-10 09:09
서울--(뉴스와이어)--“내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자 행복인 우리아가에게..

가족의 따뜻함과 평온함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한 엄마에게 너는 얼마나 큰 선물 이고 희망인지, 우리아가를 엄마 에게 주신 하나님께 항상 감사하고 있어..

이제 엄마는 너를 위해 그리고 우리 미래를 위해 항상 긍정적인 생각만 할거야. 주위 시선에 대한 두려움, 너에 대한 미안함..

그런 생각으론 엄만 널 키울 자격이 없으니까..

지금까진 널 가진 것만으로도 죄가 된다 생각했는데.. 배가 불러와 어딜 나가도 , 널 안고 돌아다녀도 전혀 부끄럽지 않아. 엄만 너를 위해 당당 해질거야. 엄마 잘하고 있는 거 맞지?... “ - 어느 미혼모의 편지 중 -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마다 5천여명의 미혼모가 발생한다.
이들은 사회의 따가운 시선과 편견으로 인해 임신사실을 감추고 가족, 친구, 학교 등 사회와 단절된 채 10개월의 임신기간과 10시간이 넘는 출산의 고통을 홀로 보내게 된다.

또한 준비되지 않은 임신으로 인해 가지게 되는 경제적 부담감은 사회로 돌아가 예전처럼 살고자 하는 미혼모들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이에 대한사회복지회(회장 이승환)는 9월 7일부터 중외홀딩스(대표 이경하)와 함께 미혼모 인식개선을 위한 ‘블루레터 캠페인(http://lovefund.or.kr)을 펼친다.

대한사회복지회 최낙창 부장은 “미혼모들이 사회로 복귀하는데 있어 가장 큰 장애는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과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가장 이해해 줘야 할 가족들의 외면”이라며 미혼모들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번 캠페인이 미혼모들의 아픔과 상처 그리고 그들의 작은 소망을 대중에게 알리고 그들의 응원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캠페인은 가까운 이들에게 미혼모편지를 전달하고 후원함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미혼모가 부모와 태어날 아기, 양부모에게 직접 쓴 편지와 한 미혼모가 아이를 보내기까지의 가슴 아픈 과정을 담은 영상 등을 홈페이지(http://lovefund.or.kr)를 통해 볼 수 있다.

또한 강남 역에서 실시되는 길거리 캠페인과 고등학교에서 십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미혼모 인식개선 교육도 진행된다.

이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후원금은 미혼모들의 검정고시를 위한 교육비와 아이를 양육하는 미혼엄마들의 아동양육비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대한사회복지회 개요
대한사회복지회는 1954년 전쟁고아의 복지를 위해 설립됐으며, 사회의 무관심과 냉대로 소외된 어린 생명의 가정보호를 원칙으로, 저소득싱글맘가정지원사업, 입양사업, 위탁가정사업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수행하는 전문복지기관이다.

웹사이트: http://www.s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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