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에 부는 선거 바람
먼저 온라인 게임 업체 CCR(대표 윤석호)는 정치 시즌을 맞아 자사의 SF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RF온라인(www.RFonline.co.kr)’의 족장 선거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RF온라인에서 족장은 게임에 등장하는 3개 종족들의 대표로 현실 정치처럼 합법적인 선거 절차를 통해 선출된다.
CCR의 RF온라인 관계자는 “대선을 앞둔 시점이라 그런지 2~30대 이상 성인층들이 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족장 투표율이 9월 들어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RF온라인은 군주온라인, 그라나도 에스파다 등과 함께 선거 개념이 정착된 게임으로 대선까지 게이머들의 꾸준한 주목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RF온라인에서 족장이 되고자 하는 게이머는 각 종족 상위 순위 30위 안에 들어야 한다. 후보로 등록하기 위해선 거액의 공탁금(가상화폐)가 필요하며, 탈락 시 돌려받을 수 있게 했다. 족장을 뽑는 선거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선거는 후보로 등록된 게이머 가운데 상위 7명과 기존 족장을 포함해 총 8명으로 치러진다. 투표 결과 1위가 족장을 맡고 2위부터 5위까지 부족장으로 임명된다. 신임 족장은 월요일부터 일주일간 각 종족을 통치한다.
족장은 무엇보다 종족간 대규모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며, 타 종족과 연맹을 맺거나 분쟁을 해결하는 역할도 맡는다. 족장의 권한은 종족원들의 희생을 통해 얻는 것이기에 개인을 위해 사용해서는 안된다. 족장이 되면 화려한 캐릭터 이펙트 효과를 통해 다른 캐릭터와 구별이 될 뿐 아니라 방어력 상승, 전쟁 보상 킬 포인트, 족장 보상 아이템, 종족 투표 권한, 종족 채팅 권한, 족장령(令) 권한, 타 종족과 대화 기능, 족장 공지 권한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리게 된다.
한편 엔도어즈(대표 조성원)의 정치,경제 RPG ‘군주온라인(www.goonzu.com)’은 지난주 72일 동안 나라의 국정을 책임질 군주를 뽑는 선거가 실시됐다. 군주 선거는 12개의 각 서버 별 통치자를 유저의 직접 투표를 통해 선출하는데, 선출 된 군주는 게임 시간으로 6년 동안(실제 72일) 경복궁의 근정전에서 정치 활동을 하게 되며 군주만의 특권인 6조를 임명해 서버를 운영하게 된다. 또, 재임 기간 동안 서버 내 중대사를 결정하고 각 마을 배당금의 1%를 세금으로 받는 등의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되며, 군주의 상징인 군주 이펙트와 군주 의복, 군주 모자를 착용하는 명예도 얻게 된다. 제27대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군주 임기는 공약의 실천과 원활한 활동 지원을 위해 기존 48일(군주력 4년)에서 72일(군주력 6년)로 확대, 개편되었다.
CCR 윤석호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RF온라인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현실 정치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가고 있다”며 “게이머들이 족장 선거를 통해 올바른 선거 문화를 익힌다면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훌륭한 지도자를 뽑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ccr.co.kr
연락처
CCR 홍보팀 윤용화 팀장 02-6246-2016, 017-397-9797, 이메일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