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와이어)--문화재청(청장 兪弘濬)은 12일, 한국전쟁 중 전사한 유엔군이 안장된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인 부산 남구의「재한유엔기념공원」을 문화재로 등록예고 하였다.

재한유엔기념공원은 1950년 발발된 6.25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유엔군의 유해 안장을 위해 1951년 유엔군사령부가 조성한 성지로, 국제연합(UN)에서 공식으로 인정한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이다. 이 곳은 한국 근현대사에 있어서 동족상잔의 가슴 아픈 역사에 대한 교훈과 함께 세계사적으로는 세계평화 유지를 위한 국제협력정신을 되새기게 할 수 있는 역사적·상징적 의미가 매우 큰 유적이다.

이 공원의 묘역에는 미국, 영국, 터키 등 11개국의 전사자 유해 2,300구가 봉안되어 있으며, 공원 내에는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한 정문과 추모관이 있다. 1964년 건립된 추모관의 내부 디자인은 전투에 참전한 16개국의 의미를 반영하고 외형적으로 다국적 및 다양한 종교 등을 고려하여 설계되었으며, 1966년 부산시민들의 성금으로 준공된 정문은 한국의 전통적 조형성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건축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1951년 부산 남구 대연동에 묘지가 조성된 이후 1955년 11월 7일 대한민국 국회가 유엔군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하여 묘지를 영구 기증하면서 성지로 지정할 것을 유엔에 건의하였고, 이에 대한 1955년 12월 15일 유엔총회의 결의로 유엔이 영구적으로 관리하기로 하였다.

현재, 유엔기념공원은 11개국(한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영국, 미국)으로 구성된 재한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와 그 산하의 재한유엔기념공원 관리처가 관리하고 있다. 참고로, 이번 문화재 등록 추진은 동 국제관리위원회(관리처)가 문화재 등록을 신청해 옴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등록 예고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10월 24일 ‘UN의 날’에 맞춰 재한유엔기념공원을 문화재로 등록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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