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여름철 먹을거리 안전성 검사 강화
여름철 다소비 가공식품은 소형 수퍼마켓, 대형마트, 초등학교 앞 문구점 등에서 판매되는 아이스크림제품류(아이스크림, 빙과류 등), 음료류와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얼음, 신선편의식품 등 총 350건을 대상으로 품목별 개별 규격과 식중독균 검사를 실시하였다.
다소비 가공식품의 검사 결과, 아이스크림제품류 186건과 음료류 113건 중 부적합 제품은 초등학교 앞 문구점에서 판매한 빙과류 1건(세균수와 대장균군)에 불과하였다. 식용얼음은 9건 중 1건(11.1%)에서 성상과 pH(수소이온농도)가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선편의식품(샐러드 등)은 42건 중 4건(9.5%)에서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검출되었다. 최근 신선편의식품에 대한 규격(식품의약청고시 제2007-63, 2007.09.06)이 신설됨에 따라 앞으로 더욱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철 섭취가 많은 쌈채 등 엽채류 위주로 서울지역 유통점과 가락, 강서도매시장 등에서 1,886건을 수거하여 잔류농약을 검사하였으며, 그 결과 45건(2.4%)이 기준을 초과하였다. 부적합율이 높은 농산물은 신선초(33.3%), 겨자잎(30.8%)이였으며, 셀러리(12.5%), 쑥갓(11.6%), 케일(10.0%), 청경채(10.0%)도 일부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쑥갓, 신선초에서는 아족시스트로빈이 각 각 4.52, 2.28mg/kg이 검출되어 기준(0.05mg/kg)보다 무려 약 90배, 45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에는 병충해 방지를 위하여 농가에서 농약사용 빈도가 높을 수 있으므로 소비자는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서 사용토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여름철 해산물 섭취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해산어류 208건에 대해 장염비브리오, 대장균 등 위해미생물을 검사한 결과 46건(22.1%)에서 대장균(24건), 장염비브리오(19건), 장염비브리오균과 대장균 동시검출(3건)이 나타나 식중독 예방의 일환으로 해당 해산물 취급업소에 대하여 칼과 도마, 행주 등 조리기구의 위생관리에 각별히 주의하도록 위생지도하였다.
또한 해산어류 208건을 대상으로 아니사키스 기생충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62건(29.8%)에서 기생충이 검출되었는데, 특히 참조기(80%), 고등어(77.7%), 갈치(63.6%) 및 삼치(62.5%) 등의 검출율이 높았다. 아니사키스 기생충은 주로 해산어류의 위에 기생하는 회충의 일종으로 이를 날것으로 먹으면 사람의 소화관 벽에 파고들어 인체에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해산어류에 의한 장염비브리오균 감염은 물론 기생충 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충분히 가열한 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족관수에 관한 위생 점검사항으로 가락시장 210건, 노량진 140 총 350건에 대한 일반세균수를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으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축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하여 축산물작업장(도축장)의 식육 및 유통 축산가공품 총 4,663건에 대한 유해잔류물질과 미생물, 광우병 등의 인수공통전염병을 검사하였다. 식육은 모두 적합하였으며, 축산가공품은 570건 중 5건이 부적합하였는데, 닭고기(포장육)에서 엔로플록사신(잔류항생물질) 2건, 치즈에서 유고형분 3건이 기준에 부적합하였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이같이 각종 위해물질을 철저히 검사하여 기준에 부적합한 가공식품은 시중에 유통될 수 없도록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있으며, 농산물의 경우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은 현장에서 폐기하고 공영농수산물시장에 1개월간 반입을 금지하는 등 시민건강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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