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눈을 뜨면 세상이 보이는가?

노벨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대표적인 상징주의 작가 메테를링크의 ‘침묵의 희곡’ <장님들>이 ‘역동의 무대’로 재창조된다.

동화적 환상기법을 사용하여 삶과 죽음, 고통과 행복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시하는 동화극 <파랑새 L’Oiseau Bleu>(1908)의 작가 모리스 메테를링크의 희곡 <장님들>이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남산 드라마센터에서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독특한 무대언어로 재탄생된다.

시각을 잃은 사람들, 그들은 진정 이 세계를 보지 못하는 것일까. 그들은 시각을 제외한 청각, 후각, 촉각, 미각 그리고 육감을 통해, 눈으로 보는 자들보다 더욱 섬세하게 세상을 보고 있지 않을까.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일련의 구축된 공간, 즉 각각의 독립된 장면들에서 신체가 경험하는 인상(impression)을 끌어내고, 이것을 Mimage(Mime+Image)를 통해 움직임, 인물, 장면, 무대장치의 역동성을 추출해내는 극적 과정을 탐미해왔으며, <보이첵>, <벚나무동산>에 이어 <장님들>은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독특한 미마쥬(Mimage)를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는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이게 될 것이다.

또한 연극 <장님들>은 일련의 공간 그리고 장면들에서 경험하는 인상(impression)을 섬세하게 끌어내어 12명 배우들의 신체를 통해 보다 역동적으로 무대 위에 드러내면서 오감과 심리, 상징에 대한 움직임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 Synopsis
오래된 숲, 칠흑 같은 어둠, 그보다 더 어두운 장님들의 두 눈 - 본능적인 감각만이 그들의 생존을 결정한다.
별이 가득한 심연의 하늘. 그 아래 아득히 오래된 숲. 그 숲 안에, 나무에 기대어 주검으로 영원을 응시하는 한명의 신부와, 앞을 보지 못하는 각각 6명의 장님 남녀가 고립되어 있다. 이 12명의 장님들은, 선천적장님이거나, 오래전 눈이 먼 사람들이다. 그들은 이곳으로 자신들을 인도한 신부가 자신들에게서 멀어진 것을 느끼며 신부를 기다린다.
사방 분간 할 수 없는 내외의 어둠 속, 깊은 불안함이 엄습하는 것은, 그 숲에 덩그러니 남겨진 자신들의 처지에 대한 불확실한 미래 때문이리라. 하지만 그 장님들은 기다리라는 신부님의 말을 상기하며, 곧 그가 돌아 올 것이라는 믿음의 줄기를 놓지 않는다.
장님들은 그들만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상황과 공간, 그리고 존재를 확인하려한다. 대화를 통해 각자의 존재를 인식하고, 그들을 둘러싼 공간의 소리와 냄새, 그리고 몇몇은 아득한 기억 속에서 보았던 시간에 대한 기억과 본능적인 감각들을 동원해 자신들이 어디에 있는지를 인지하고 확인한다.
하지만 신부가 어디로 갔는지, 언제 오는지, 언제 왔던 곳으로 데려갈 수 있는지에 대한 불투명한 미래가 그들을 불안하게 한다. 또한 숲의 온갖 소리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어떻게 해서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이 공간에 처한 자신들의 환경을 걱정하며 지금 자신들에게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 이해를 하려고 애를 쓴다.
길고 두려운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앞을 보지 못하는 답답함이 예민한 무게로 밀려오는 가운데, 이들에게 한 가닥 희망을 주는 한 마리의 개가 나타나는데...

■ 원작 / 모리스 메테를링크 Maurice Maeterlinck (1862-1949)
벨기에의 시인이자 극작가이며 수필가. 희극 《발렌 왕녀》를 비롯하여 몇 편의 상징극, 특히 《펠레아스와 멜리상드》로 유명해졌다. 이어《파랑새》 등 신비주의적 경향의 작품들과 독자적인 자연관찰 저서들을 남겼고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 연출·각색 / 임 도 완
·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소장
· 현 서울예술대학 교수
· 제42회 동아연극상 새개념 연극상 수상 (2006)
· 2007 에든버러 프린지 헤럴드 엔젤 어워드 수상
토털씨어터상 Best Physical 부문 수상
·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졸업
· Jacques Lecoq 국제연극Mime학교(France) 졸업
· Jacques Lecoq 국제연극Mime학교 Movement 연구소
무대장치과/교수법 과정 졸업
1990 독일 국제 마임페스티벌 가우클러 90 「마임의 움직임」 참가
1991 공간 마임의 밤, 임도완 유홍영의 마임 「가면마임 햄릿」
1991-1993 「흥부와 놀부」,「손」,「재채기」,「등반」등 참가
1996 마임그룹 사다리 「인·동·시」구성, 연출
1997 한국마임97 「두문사이」구성, 연출
1998「멜로드라마」「축복. 입맞춤」연출
1999「코메디 휴먼」연출,「스펙트럼2001」연출
2000「BOX! BOX!」연출,「보이첵」연출 ,「스펙트럼 2001」연출
2001「마법의 날개」연출
2002「코메디 휴먼」작/.연출 /「두문사이」재구성 연출,「이상한나라의 아인슈타인」연출
2003「타이피스트」연출 / 「보이첵」 연출 /「아인슈타인의 이상한나라」작/연출/작곡
2005「벚나무 동산」공동연출
2006 베케트 단편「무언극 / Come & Go / What Where / 대단원」연출
2007 「보이첵」연출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오로라노바)

 연 출 의 도
세상 속, 어지러이 내 동댕이쳐진 肉身들은 현시적인 무지개를 보는 축복의 怳惚境에, 永遠한 것을 보는 눈을 잃었다. 허나 存在의 심연, 그 한 구석, 심히 들끓어 잠재워 잊어버린 그것 하나! 그것이, 바로 그것이, 시나브로 스멀스멀 피어올라 나를 깨워, 직시하여 번갯불로 뒤통수를 후려갈겨 질문을 하는바, 넌 누구인가? 무엇을 보는가? 누구를 기다리는가? 허! 케케묵혀 그 냄새가 요동을 치니 감히 제대로 가까이 할 수 없음이다! 태곳적, 판도라의 상자를 깨부수고 永遠의 눈을 잃어버린, 버림받은 우리는, 우리를 다시 곧추세우고자 일차원의 점, 선, 면을 더듬는 형상이니, 그 꼬락서니가 웃지 못 할 진풍경이요, 가히 두발 달린 짐승이 할 수 있는 한계랄 수밖에....... 하여 우리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내재되어 등 돌려 숨어 드러나기를 두려워하여, 스스로 壓死하고 있는 메테를링크의 ‘장님들’의 공간을, 냄새 지독히 요동쳐 그 구린내가 사람의 가슴에, 스멀스멀 잠입하여 들어가 그 존재의 심연에, 작은 떨림을 예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출연진
김미령- 인동시, 가면 마임 햄릿, 두문사이, 휴먼코메디, 벚나무동산
이은주- 보이첵, 휴먼코메디, 두문사이, 벚나무동산, 안경잡지식욕
방현숙- 휴먼코메디, 벚나무동산, 두문사이, 미친뇌
이지선- 휴먼코메디, 두문사이, 벚나무동산, 선
윤진희- 벚나무동산, 시간의 사용, Come & Go, 타이피스트
이혜미- 휴먼코메디, 벚나무동산, Wit & Beat
고재석- 휴먼코메디, 타이피스트, 두문사이
이상일- 휴먼코메디, 보이첵, 타이피스트, 벚나무동산
천재홍- 보이첵, What where, 대단원
정병훈- 대단원, What where
김순태- 미친뇌

 원 작 : 모리스 메테를링크 (1862~1949)
 연 출 : 임 도 완
 각 색 : 임 도 완
 번 역 : 이 수 연
 조 연 출 : 이 지 선
 무대감독 : 조 재 윤
 사운드디자인 : 김 요 찬
 조 명 디자인 : 구 태 환
 무 대 디자인 : 정 승 호
 의 상 디자인 : 이 주 희
 소 품 디자인 : 이 춘 남
 드라마트루기 : 이 수 연

연락처

장님들- (주)아트노우 김윤정 실장 02)3272-5335 Fax 02)3272-9166 Mobile 011-239-9163,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