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사상최대 매출·순익 달성
이 회사는 25일 오후 경영설명회(IR)를 통해 국내와 해외 법인을 합한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 매출 9조3,218억원 ▲ 영업이익 7,731억원 ▲ 세전이익 7,511억원 ▲ 순이익 7,439억원을 기록, 전년도('03년) 매출 (7조1,982억) 영업이익(9,090억원) 세전이익(8,250억원) 순이익(6,494억원)과 비교해 볼 때 매출은 29.5%, 순이익은 14.6%나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15.0%, 9.0%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의 감소는 미국 회계기준(US GAAP)에 맞는 결산체제 확립과 미래 원가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중국과 브라질 법의 감각상각 내용연수 변경(10년→5년)으로 인한 추가 비용이 2~4분기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감가상각 내용연수 변경을 반영하지 않았을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1조550억원, 세전이익은 1조330억원으로 이를 전년도('03년) 영업이익·세전이익과 비교하면 각각 16.1%, 25.2%나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이 추가 비용을 반영하지 않았더라면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에서도 사상 최고치일 뿐만 아니라 5년 연속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은 ▲ 매출 2조2,449억원 ▲ 영업이익 -415억원 ▲ 세전이익 -451억원 ▲ 순이익은 363억원을 기록해 전분기('04년 3분기) 매출 2조3,861억원, 영업이익 2,086억원, 세전이익 2,036억원, 순이익 2,333억원과 비교해 각각 5.9%, 119.9%, 122.2%, 84.5%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의 감소는 감가상각 연수변경에 따른 추가비용 외에 1회성 비용인 추가 상여금 770억원과 독일법인의 자산평가감 151억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사업부문별 연간 매출은 ▲ PDP 1조1,170억원 ▲ 2차전지 4,550억원 ▲ 브라운관 4조3,610억원 ▲ 모바일디스플레이(LCD + OLED) 3조1,700억원을 달성, 전년('03년)과 비교해 PDP와 모바일디스플레이 매출이 각각 105.3%, 52.9%나 급증했으며 2차전지는 32.3%, 브라운관은 8.6% 성장했다.
지난해 3대 육성사업(PDP·2차전지·OLED) 매출이 '03년보다 83%나 늘어났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3년 14%에서 '04년 20% 까지 늘어나 완전한 디지털·모바일 중심의 사업구조 변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PDP는 87만대를 판매해 전년(33만대)보다 163.6%나 늘어났으며 생산 35년만에 처음으로 7,000만대 판매를 돌파한 브라운관사업 매출 비중은 '03년 56%에서 '04년 47%로 낮아졌다.
이와함께 지난해 PDP와 OLED도 처음 세계 1위를 차지, 컬러브라운관 29%, PDP 27%, LCD 23%, OLED 45%로 디스플레이 4대 제품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
삼성SDI CFO 이정화(李井和) 부사장은 『올해 경영 계획에서 연결기준 매출 목표를 9조6,000억원으로 잡았으며 지난해 20%(1조9,000억원) 수준이었던 육성사업(PDP·2차전지·OLED)의 매출 비중을 올해 31%(3조원)까지 높인다는 전략』이라며 『브라운관 비중은 39%까지 낮춤으로써 육성사업과 휴대폰LCD를 포함한 非브라운관 매출 비중을 60%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이 부사장은 『올해 총 1조3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중 81%인 8,300억원을 OLED와 PDP, FED, 차세대전지 등 육성·미래사업에 집중 투자해 경영실적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05년 사업부문별 경영계획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PDP】는 50, 63, 80인치 대형제품 판매와 싱글 스캔과 3면취 기술을 적용한 50인치 제품 판매를 늘리고 HD급 제품판매 비중을 지난해 12%에서 올해 40%까지 끌어올리는 등 고부가 제품 확판에 주력할 계획이다. 재료비와 핵심 부품 수를 혁신적으로 절감한 V4 제품 판매와 신공법을 적용한 3라인 으로 저원가 생산체제를 확립할 방침이다.
또, 감성화질을 높인 PDP를 조기 출시하고 주요 고객사 판매 비중을 57%까지 높여 안정적 판매기반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지역별 전략 고객(5지역 14개업체) 확판 체제를 구축해 시장 1위의 지위를 강화할 전략이다.
【휴대폰LCD】는 TFT 모듈사업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7%에서 올해 15%까지 높여 휴대폰용 TFT 시장 5강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색재현율과 응답속도를 높인 카메라폰용 UFC(UFB for Camera)를 본격 판매하고 중국 톈진(天津) 공장을 본격 가동해 STN 세계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34%에서 38%까지 높여 STN 1위의 지위를 강화할 계획이다.
【OLED】는 자회사인 삼성OLED를 흡수 합병해 경영효율을 극대화하고 제품 차별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MP3P, PMP 등 적용제품 확대를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휴대폰 내부창 시장에 진입해 세계 1위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능동형 OLED의 사업화에도 총력을 기울여 수동형과 능동형 OLED의 전제품의 생산체제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브라운관】은 32인치 빅슬림을 조기에 출시하고 21, 28, 29인치 TV용과 17인치 모니터용 제품에도 빅슬림 라인업을 확대함으로써 디지털TV의 주력 디스플레이로 정착하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한다는 전략이다. 또, 기종 단순화와 부품 수를 감소에 주력하고 원가절감형 제품의 글로벌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평면 제품 생산비중도 63%('03년 56%)까지 높여 평면브라운관內 시장점유율을 42%('03년 40%)까지 늘리고 유럽과 남미, 중국지역에서 32·34인치 초대형 제품 점유율 1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브릭스(BRICs) 시장으로의 판매비중을 지난해 40%에서 올해 50%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2차전지】는 세계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10%에서 '05년 15%로 높이고 신소재 개발로 고용량전지 시장을 선도하고 신구조 전지팩 개발로 표준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동 공구와 디지털 카메라용 2차전지 판매를 확대하고 연료전지와 자동차(HEV)용 전지 개발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SDI는 올해 경영방침을 '03년과 '04년에 이어 <글로벌 일류기업 구현>으로 설정하고 ▲ 육성사업 일류화 실현 ▲ 시장지향형 기술선도기업 강화 ▲ 미래대비 구조개혁 가속 ▲ 신뢰와 존경받는 기업상 구축의 4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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