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사보, ‘1백번 째 이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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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7 10:58
울산--(뉴스와이어)--지난 8년 동안 매달 생활이 어려운 가정을 선정해 후원해온 현대중공업 사보편집실이 이달로 1백번 째 ‘이웃사랑’을 실천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9년 1월부터 매월 발행하는 사보 ‘현대중공업’에「사랑을 나눕시다」라는 ‘온정 나누기’ 코너를 마련, 지역 결손가정, 독거노인, 장애인세대 등 생활이 어려운 가정을 매월 한 세대씩 소개해 직원과 후원단체를 연결시켜오고 있다.

9월호에 소개된 1백번 째 사연의 주인공은 한쪽 눈을 실명한 채 병든 몸으로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둘이서 어렵게 살아가는 백수태 氏(42세/울산 동구 전하동)의 딱한 사연이 담겨 있다.

현대중공업은 그 달에 소개되는 가정에 1백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사연을 접한 임직원이나 가족, 독자들은 성금과 생필품을 보내주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매월 이들에게 전달되는 성금과 생필품이 회사의 후원금을 제외하고도 적게는 몇 십 만원에서 많게는 2~3백만원에 달해 생활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되고 있다는 것이 사보편집실의 설명.

또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회사 내 손사랑회, 정우회, 기능장회와 같은 많은 봉사동아리들이 이들 세대에 지속적으로 생필품을 전달하거나 가옥 수리 등 봉사활동을 펼치며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사보에 소개되는 불우세대는 구청 및 각 동사무소 사회복지사들의 추천에 의해 선정되는데 직접 찾아가 딱한 사정을 살펴본 뒤 사보에 도움 계좌번호와 함께 사연을 전달하고 있다.

첫 사례는 99년 1월, 부자세대(父子世帶)인 尹재윤 氏와 지현 君(울산 동구 전하동)의 이야기로 당시 현대고 3학년이었던 지현 군은 어릴 때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었는데, 목수 일을 하던 아버지마저 2년 전에 교통사고를 당해 등록금마저 낼 수 없던 딱한 처지에 놓여 있었다.

이런 사정이 사보를 통해 알려지자 여기저기서 온정이 봇물처럼 답지했고 지현 君은 이에 용기를 얻어 대학에도 진학해 지금은 충북 충주에서 어엿한 직장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도 태어나자마자 부모가 이혼을 해 뿔뿔이 떠나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고아아닌 고아가 되어 팔순 할머니와 15년 동안 어렵게 살아온 安정원 양 이야기(99년 2월), 엄마는 가출하고 아빠는 배를 타고 나간 후 수년째 소식이 없어 오갈 데 없어진 다솜 양(당시 10세)이 동네 아주머니 집에 얹혀사는 가슴 아픈 이야기(2000년 1월) 등 주위의 도움 없이는 살아가기 힘든 이웃들의 딱한 이야기를 매월 빠지지 않고 다뤘다.

사보를 통해 이런 이웃들의 딱한 이야기를 전해 듣는 임직원들은 “그들을 보면서 나와 우리 가족은 얼마나 축복받은 사람들인지 새삼 깨닫게 됐다” 며 선뜻 주머니를 털어 성금을 보내고 있다.

한 직원은 “사보를 볼 때 마다 마음이 아파 큰 도움을 주고 싶지만 그렇게 는 하지 못하고 매번 수 만원 정도의 성금을 보내고 있다”며, “우리 직원들의 이런 십시일반(十匙一飯) 도움이 그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보를 발행하고 있는 문화부 관계자는 “자칫 단절되기 쉬운 기업과 지역사회를 이어주는데 사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웃의 아픔을 소개해 함께 온정을 나눔으로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 설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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