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1937년 9월 스탈린의 명령에 의해 시베리아 횡단 기차 화물칸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떠밀려 올랐다. 목적지 없이 북방으로 달리는 기차. 사람들은 화장실도 없는 열차 안에서 수없이 죽어나갔다. 그렇게 지낸 40여일... 그들은 황량한 벌판에서 맨몸으로 초겨울 추위를 맞는다. 그리고 이날 중앙아시아의 한인들... 까레이스키 역사는 시작된다.

지난 70년 동안 55만 까레이스키들은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해서 용기를 길러야 했다. 스탈린의 강제이주정책, 소련붕괴 등으로 아직 많은 이들이 재기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지만 일부는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뤄내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전역에서 정부관료로서, 사업가로서, 예술가로서 성장했다. 제작진은 까레이스키가 탄생한 1857년에서부터 2007년 오늘에 이르기까지 까레이스키의 이동 경로를 따라 이들의 과거, 현재, 미래, 고통과 좌절, 그리고 희망을 따라가본다.

<주요내용>

‘돌아온 까레이스키’, 알릭최의 인셍 제3라운드

1998년 첫 삽을 뜬 고려인 정착마을 우정마을을 중심으로 연해주엔 7070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이다. (7070프로젝트 : 강제이주 70주년을 기념해 70가구의 귀환을 돕는 프로젝트) 이곳에서는 자연 농법으로 토마토를 길러내며 새로운 희망을 찾는 까레이스키들 알릭최 가족.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실패를 딛고, 인생 제3라운드에 도전하는 최알릭씨 가족을 통해 현재 까레이스키들의 희망과 좌절을 알아본다.

‘제1회 아리랑 가요제’

연해주 고려인이 강제 이주 되면서 버려진 곳은 중앙아시아 허허벌판.

첫 정착지는 옛 소련 영토 중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자랑하는 카자흐스탄이다.

언 땅을 숟가락으로 땅을 일구며, 설음을 담았던 아리랑 노랫가락... 그러나 아리랑은 더 이상 통한의 노래가 아니다. 소련 체제 붕괴 후, 매년 10%씩 경제 성장을 이루는 카자흐스탄.

제1회 아리랑 가요제를 통해 달라진 까레이스키들의 위상을 확인하고 이 행사의 주축인 카자흐스탄 제1기업 쿠아트 최유리 회장을 만난다.

연해주의 정주영, 발렌틴박

지난해 극동 연해주 지역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낸 사람, 그는 ‘연해주의 정주영’으로 불리는 발렌틴 박이다.

건설업, 수산업, 유통업, 라디오와 TV 방송국에 이르기까지 그는 30여개의 회사를 경영하는 기업인이며 한편으로는 남북한 러시아측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글로벌코리안이다. 성공한 기업가로서의 경영관, 까레이스키의 입장에서 본 민족관, 통일관을 들어본다.

독립운동가의 후손 김뗄미르

독립운동가 후손인 김뗄미르씨를 통해 강제 이주 당시의 증언. 중앙 아시아에서의 고초, 역사복원의 의미와 고려인 신문 발간 활동 내용들을 듣는다.

러시아에서 한민족 혼을 심는 미하일 박과 엄넬리

고려인 5세인 미하일 박은 화가이자 소설가. 까레이스키의 이야기로 러시아 문단에서 제2의 솔제니친으로 불린다. 소설 ‘사과가 있는 풍경’으로 2001년 러시아 최고권위의 문학상인 ‘발렌틴 카타예프’ 상을 수상했다. 그와 그의 작품은 러시아에 살고 있는 까레이스키들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또 엄넬리 교장이 세운 1086한민족학교는 100% 대학 진학률을 자랑하는 명문학교다. 이 학교는 러시아 명문대학 진학률 100%, 초등학교 입학 경쟁률 13대 1의 명문학교이다.

이 학교의 모든 학생은 매주 두, 세 시간씩 한국어 수업을 받는다. 교재는 엄넬리가 직접 만든 한국어 교본이다.

웹사이트: http://www.arira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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