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원정투쟁, FTA장례식 도중 벨기에 경찰과 충돌

벨기에--(뉴스와이어)--농민투쟁단이 벨기에 땅을 밟은 지 5일째. 연이은 기자회견과 시위, 삼보일배, 워크숍 등 바쁜 일정에도 ‘식량주권 사수(낙농사수)!’ 투쟁의 열기는 한끝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모두가 피곤한 기색 없이 아침 일찍 협상장이 있는 쉐라톤호텔로 나섰다.

쉐라톤호텔에 도착한 투쟁단은 노동 및 유럽 농민·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농민부문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 양돈협회 김동환 회장의 대표발언에 이어 농민투쟁단에 참여한 한국낙농육우협회, 양돈협회 임원들의 규탄발언이 있었으며 모두가 한·미 FTA에 이어 한·EU FTA를 통해 우리정부 스스로가 농업주권을 포기하고 있다며 무책임한 우리 협상단의 즉각적인 철수를 촉구하였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투쟁단은 유럽의회 인근 공원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현지에서 준비한 각목과 합판으로 상여를 직접 만들었다. 이어 슈만라운드포인트에서 한·EU FTA 장례식 출정식을 가졌으며, 이승호 회장은 ‘한미 FTA에 이어 한·EU FTA도 농업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라며 ‘삼보일배에 이어 FTA 장례식을 통해 우리 350만 농민의 결연한 의지를 반드시 전달하자’는 결의를 시작으로 인도를 통해 협상장이 있는 쉐라톤 호텔로 향했다.

진행도중 EU본부 앞에서 벨기에 경찰이 갑자기 통행을 막고 장례식을 중지할 것을 일방적으로 경고하였다. 이에 굴복하지 않고 투쟁단은 그 자리에서 연좌농성을 하면서 평화적인 퍼포먼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협조하였으나 묵살되었다. 벨기에 경찰의 상식 밖의 처사에 항의한 투쟁단에게 욕설과 폭행을 가했고 이런 와중 우리 대표단 일부가 경미한 부상(찰과상) 입었으며 상여 등 장례식 물품을 강제로 압수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투쟁단은 비록 상여는 없지만 계획된 쉐라톤호텔까지의 행진을 실시하며 투쟁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협상장 앞에 도착한 이후 벨기에 경찰의 비인도적인 행위를 규탄하는 정리 집회를 갖고 내일 중단된 FTA장례식을 강행키로 결의하였다.

현지 연락처 : 한국낙농육우협회 배정식 부장 011-449-6673(로밍)

웹사이트: http://www.naknong.or.kr

연락처

한국낙농육우협회 한지태 과장(02)588-7055, (016)587-1975,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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