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창작뮤지컬 ‘바다의 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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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1 10:14

인천--(뉴스와이어)--인천시립예술단이 2천년전 미추홀로 불리던 인천의 역사를 무대에 살려낸다.

교향악단, 합창단, 무용단, 극단의 170여 단원이 참여하는 대형 창작뮤지컬 <바다의 문>이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시립극단 이종훈 예술감독이 총연출을 맡은 <바다의 문>은 작가 홍원기, 작곡가 김선하, 안무가 국수호 등 내로라하는 스텝들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 이태원과 박철호가 각각 소서노와 비류를 맡아 시립예술단 단원들과 호흡을 맞춘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를 경축하고 2009년 인천세계도시엑스포를 겨냥한 공연으로 인천의 역사를 현재로 되살려낸 창작뮤지컬 <바다의 문>을 제작, 공연한다. 시립예술단 합동공연은 지난 2004년의 <심청왕후>에 이은 두 번째 창작뮤지컬로 4개 예술단의 장점을 하나로 엮은 역작이다. 또한 <바다의 문>을 인천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으로 내세워 높아진 인천문화예술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바다의 문>은 주몽과 결별한 비류가 고구려를 떠나 무리들과 함께 수백 척의 배를 타고 미추홀을 찾아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당시 비류는 미추홀에 비류백제를 세우고, 바다를 근거로 해양제국을 세우고자 했다. 그러나 육로를 통해 남하한 동생 온조가 위례성에 또 하나의 백제를 세우면서 두 형제의 갈등이 시작된다. 하나가 되라는 어머니 소서노의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비류와 온조는 각자의 길을 선택한다. 비류는 내륙을 온조에게 양보하고 미추홀에 도읍을 마련한다. 바다야말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기회이자 동시에 외세가 침탈하는 길이라는 걸 간파한 비류는 해양제국 건설을 위해 바다를 선점하고자 했다. 때문에 미추홀을 근거지로 삼아 바다의 문을 열고 새로운 세상을 개척한다.

인물들의 대사를 최소한으로 절제하고 노래와 춤, 무예로 드라마가 이루어진 <바다의 문>은 역동적이고 스펙터클한 진행으로 2시간여 동안 객석을 압도한 다.

웹사이트: http://art.incheo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