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재외동포 문학상 수상자 선정
‘재외동포 문학상’은 재외동포재단이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들의 모국어 창작활동 장려와 동포사회의 문예 진흥 기반을 조성코자 제정한 상으로 올해는 본인, 가족의 경험 또는 타인에 대한 르포 등 이민과 정착, 생활과정에서의 희노애락과 희망을 담은 논픽션 분야를 공모했다.
이번 문학상에는 대상 1명, 우수상 2명, 가작 5명이 선정되었으며, 대상에는 박옥남(중국)씨의 “붉은 넥타이”, 우수상에는 임용위(멕시코)씨의 “섬”, 성우제(캐나다)씨의 “21세기 이민자가 부르는 ‘新 나그네설움”, 가작에는 김숙희(미국)씨의 “이제는 활짝 웃고 싶다”, 양영복(호주)씨의 “호주 이민기”, 이금선(뉴질랜드)씨의 “무지개를 빚다”, 전영애(영국)씨의 “간절함에 의한 변화”, 김인덕(중국)씨의 “러시아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가 뽑혔다.
대상작 박옥남씨의 “붉은 넥타이”는 사회주의 중국의 역사의 큰 물줄기의 하나인 <대 약진 운동> <문화대혁명> 등을 중국에서 치러 내며 조선족이라는 특수한 신분으로 인생을 살아온 이야기로 거대한 역사 속에서 개인이 어떻게 피폐해져가며 살아남는지를 실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우수작 임용위 씨의 “섬”은 한국에서 보통 사람이었던 이민생활의 십 여년의 고단한 이민 생활 끝에 찾아온 여유를 통해 지도 한 장을 가지고 가족과 함께 섬을 찾아가는 여행기 형태의 글로, 여행 도중의 일화들과 또 무인도를 찾아가는 이유 등이 상징적으로 잘 묘사된 작품이다.
우수작 두편 중의 한편인 성우제씨의 “21세기 이민자가 부르는 ‘新 나그네 설움’”은 21세기형 이민 형태를 띤 대표적인 글로 장애자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를 위해 캐나다로 떠나 살아가는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리고 있으며, 장애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무관심과 편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제1회 한인의 날 제정을 기념하여 10월 6일(토) 11시 남산한옥마을 천우각에서 “세계 한인 어울림 한마당 축제”와 함께 열린다.
제9회 재외동포 문학상 수상작은 9월 말 “재외동포 문학의 창”이라는 수상집으로 발간되어 타국에서 경험한 우리 동포들의 다양한 삶에 녹아 있는 각기 다른 문화를 서로 이해하고 내외동포간 문학세계와 민족정서를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재외동포재단 개요
전세계 670만 재외동포들이 민족적 유대감을 유지하면서 거주국 내에서 그 사회 모범적인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외교통상부 산하 비영리 공공법인이다.
웹사이트: http://www.ok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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