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지고 쓰라린 손, 주부습진이 아닐 수도

뉴스 제공

2007-10-01 09:00

서울--(뉴스와이어)--평소 집안일이 많은 전업주부나 물과 세제의 접촉이 잦은 요리사, 청소부 등은 보통 직업병의 일종으로 손에 여러 피부질환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손에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주부습진을 떠올리지만, 사실 주부습진이 아니더라도 손을 괴롭히는 질환은 몇 가지가 더 있다. 한포진, 손무좀, 수장족저 농포증 등 다른 피부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습진으로 자가 진단하여 습진연고를 함부로 바를 경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 손가락 끝 피부가 얇아지고 갈라지는 '주부습진'

주부습진이 있을 경우 손이 건조해지고 손가락 끝 피부가 얇아지면서 각질이 일어난다. 이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피부가 빨개지면서 갈라지기도 하는데 몹시 가렵고, 심해지면 쓰라리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손가락 끝에서 시작돼 차츰 손가락 전체, 손바닥, 손목, 손등으로 번지는 특징이 있다. 주부습진은 물일을 자주 하거나 비누세제를 만져서 생기는 경우가 있지만, 개인에 따른 차이가 있어서 손에 물이 조금만 닿아도 습진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주부 습진 때 보이는 거친 손, 메마른 손은 피부의 수분이나 지방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부가 건성인 사람은 원래 피부 표면의 기름기가 적기 때문에 아무래도 각질층의 수분을 충분히 유지하기가 힘들므로 건조한 계절에는 보습제, 약용크림 등 기름기가 많은 크림을 발라서 피부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이러한 크림 등에 의해 오히려 접촉피부염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알레르기를 유발시키지 않는 제제를 선택해야 한다.

▷ 손가락과 손바닥에 자잘한 물집이 생기는 '한포진'

한포진은 손바닥과 손가락 사이에 자잘한 물집이 나타나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한포진 초기에는 작고 투명한 물집들이 무리 지어 손가락 측면이나 손바닥에서 급격히 발생하는데, 가려움증이 심하고 화끈거리는가 하면 물집이 터져 진물이 나기도 한다. 심할 경우 손바닥과 손가락의 껍질이 벗겨지기도 한다.

가끔 발에 생기기도 하지만 주로 손에 잘 생기며 가려움증이 아주 심한 만성적인 습진이지만 깨끗이 나았다가 특정 계절에 또는 스트레스, 기타 심리적인 영향에 의해 재발하는 양상을 보인다. 한포진은 주부습진과 마찬가지로 물이나 세제에 자주 닿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몸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생기기도 한다. 또 니켈과 같은 금속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한포진이 생겼을 경우에는 일단 안정을 취하는 게 우선이다. 급성인 경우 무분별하게 손을 사용하다가는 매우 심해지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다가 치료를 중단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 금속에 알레르기가 있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알레르기가 유무도 파악해야 한다. 함부로 물집을 터뜨리거나 피부를 벗겨내면 오히려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갈라지는 현상 없이 각질만 일고 가려우면 '손 무좀'

손 무좀은 주로 손등과 손가락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데 갈라짐은 없으면서 손바닥 각질이 두꺼워지면서 하얗게 일어나게 된다. 발에 무좀이 있는 경우에 무좀균이 손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손 무좀은 수포형, 지간형, 각화형이 있다. 수포형은 좁쌀 크기의 물집이 집단으로 생기며, 물집이 형성될 때 가려움증이 심하다. 지간형은 손가락 사이의 피부가 희게 짓무르고 갈라지며 하얀 각질이 일어난다. 각화형은 손바닥 전체에 두꺼운 각질이 생겨 가루 형태로 떨어지게 된다.

한방에서의 무좀은 습한 기운과 뜨거운 기운이 많은 사람에게 생기는 질환으로 본다. 무좀이 곰팡이의 일종인 백선균의 피부 침입으로 생기는데 피부에 백선균의 서식이 용이한 온도와 습도가 조성될 때만 생긴다. 손 무좀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든 습진약을 바르면 피부가 약해져 무좀균이 더 쉽게 번식하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하늘마음한의원(www.skin8575.com) 장안수 원장은 "한방에서는 주부습진, 한포진을 비롯한 피부질환은 외부로는 피부를, 내부로는 인체 내의 순환과 장부의 기능을 모두 고려하여야 치료할 수 있는 질환으로 보고 있다."며 "피부의 면역력이 회복되고 피부가 구조적, 기능적인 건강함을 되찾게 되면 피부증상은 자연스럽게 치유된다."고 했다.

따라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어떤 질환인지를 확실하게 파악한 후, 원인에 대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환자 본인이 원인을 스스로 판단해 아무 연고나 바르면서 지낸다면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손 피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세제나 금속, 자극적인 향료 등에 손이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젖은 손은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적절한 보습을 해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_장안수(하늘마음한의원 원장)
상담전화_1688-8575

하늘마음 한의원 개요
하늘마음 한의원은 아토피, 건선 등의 난치성 피부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피부 전문 한의원이다. 하늘마음바이오는 하늘마음한의원의 운영을 담당하는 하늘마음한의원 산하 경영컨설팅 법인이다.

웹사이트: http://www.skin8575.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