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이 왜 심리학인가, 신간 ‘신념의 심리학’
이훈구 전 연세대학교 교수는 신념을 심리학적으로 다룬 책, 『신념의 심리학』(학지사)을 통해 특히 한국인이 가지기 쉬운 신념을 바탕으로 결혼관, 행복관, 자녀관 등 개인의 신념은 물론 집단 신념의 유형을 살폈다. 또한 신념이 형성되어 발달하고 유지되는 과정, 신념을 검증하는 방법, 잘못되거나 올바른 신념의 유형, 신념을 효과적으로 바꾸는 방법 등을 실례를 들어 보여 준다.
한 번 세운 신념을 일생 동안 가져가는 것이 옳은 태도라고 믿는다면 한 번 쯤 달리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한두 가지 잘못된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잘못된 신념을 가지고도 그 신념을 일생 고수하여 피해를 입는 경우를 들면서, 과거 신념에 집착하게 되는 심리학적 이유를 살핀다.
저자는 올바른 신념을 확립한 사람은 인생행로에서 나침반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한다. 나침반은 항상 정확한 위도를 가르쳐 주기 때문에 우리는 가고자 하는 항구를 바로 찾을 수 있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가기 위해, 자신이 가진 신념을 살펴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신념은 그 종류가 다양하여 신념은 그 수준이나 폭이 상당히 차이가 난다. 예컨대 사람에 대한 잘못된 신념으로 '혈액형은 성격을 나타낸다.' 와 같은 신념은 심리학적 사실에 대한 개인의 판단 또는 믿음을 나타낸다. 그리고 심리학에서 말하는 태도의 한 인지적 요소인 믿음을 나타낸다. 한편 행복관이라는 신념은 어떤가? 행복관은 물질지향적 행복관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심리적 안정과 평화를 강조하는 정신지향적 행복관이 있다. 이 행복관은 앞의 믿음과는 달리 그 개념의 수준이나 폭이 깊고 넓다. 어떤 의미에서는 사회학에서 자주 연구하는 가치 체계 또는 가치관과 유사한 개념이다.
사회심리학에서 밝힌 이론과 실험 결과를 토대로 한 것으로 일반 도덕론자나 논객들의 근거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론에 기반한 연구결과와 다양한 사례를 함께 조목조목 풀어내어, 쉽게 신념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신념의 심리학적인 요소에 관심 갖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신념을 형성하고 체계를 잡아가는 청소년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신념의 심리학
이훈구 저 | 189면 | 9,000원 | 2007-09-20 발간 | 학지사
학지사 개요
인간 심리의 탐구와 마음의 치유를 지향하는 출판사. 1992년 창립 이래 학술서적의 전문화와 질적 향상을 추구하여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 인간의 건강한 정신과 삶의 향상을 위해 전문지식의 대중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또한 심리검사연구소, 정담미디어, 인문학자료관, 뉴논문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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