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자연다큐멘터리 ‘바람의 날개’(Wings of the Wind)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것은 합성된 영상이다”
러시아에서 30년 이상 가창오리를 비롯한 오리·기러기를 연구한 학자는 가창오리의 군무를 담은 영상(Wings of Wind 편집영상)을 의심했다. 한국을 방문해 천수만의 가창오리를 직접 목격하고 하늘을 뒤덮는 가창오리의 비행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 이 러시아 학자의 말은 바뀌었다. “Fantastic!!, Fantastic!!"
한국은 천혜의 탐조지이다. 우리나라는 갯벌과 논 등의 자연·인공 습지, 반도(半島)라는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많은 종의 철새들이 이용하는 동아시아 철새이동경로의 중요한 축이다. 또한 조금만 움직여도 산, 바다, 들판, 강 등의 여러 자연 환경을 접할 수 있어 다양한 새들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아주 다양한 새들을 쉽고 가깝게 볼 수 있는 한국은 전 세계 탐조인들의 동경을 받고 있다.
탐조를 가장 먼저 여가 활동으로 끌어올린 영국은 탐조인이 100만명에 다다르며 이웃 일본도 수만명의 탐조인과 동호회가 있다. 각국의 탐조인들은 새로운 새를 만나기 위해 전 세계를 여행하고 있으며 천혜의 탐조지인 우리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새에 대한 종의 정보나 탐조지에 대한 정보가 미흡하기 때문에 세계 탐조인에게 아직 한국은 미지의 땅일 뿐이다. 한국에서 탐조를 하려는 외국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탐조가이드북은 물론이고 한국의 새를 두루 알리는 방송프로그램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철원평야의 두루미네트워크는 철의 장막이 만든 철새의 낙원
두루미, 재두루미, 독수리 등은 IUCN(국제자연보호연맹)이 선정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국제적으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이 바로 철원이다. 이 곳이 세계의 이목을 받고 있는 것은 비단 냉전의 잔재 때문만은 아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두루미와 독수리 등이 바로 이 긴장의 땅에서 겨울을 나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을 나눈 휴전선 일대는 아직까지 민간인 출입이 통제를 받고 있다. 사람들의 발길을 제한한 50여 년의 역사가 오히려 철새들에게는 낙원이 된 것이다.
한국은 철새이동의 중심지이다
철새들은 번식을 위해 또는 추위를 피하기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한다.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동북아시아의 반도(半島)이며 세계 3대 철새이동경로의 축 중 하나인 동아시아축의 한 중심에 있다. 호주, 동남아시아, 시베리아,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날아온 새가 한국을 지나간다. 한국의 넓은 갯벌은 새들이 긴 이동 중에 먹이를 먹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어 세계적으로 그 중요성이 입증되었다. 그중에서도 낙동강 하구의 갯벌은 자연이 만들어낸 거대한 먹이터이다.
낙동강의 큰고니는 국제적 희귀종이고 검은머리갈매기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동북아 3국에만 서식하며, 전세계에서 최근 매우 큰 관심을 갖기 시작한 종이다. 솔개, 민물가마우지 등 많은 수가 무리를 지어 월동하거나 일시적으로 머무르는 종이다.
풍부한 종 다양성, 동해안
동해안의 세가락갈매기, 세가락도요 등은 희귀한 동북아 특산 물새들로서 유럽 및 신대륙에서 관심을 두는 종이다. 방울새, 오목눈이, 때까치, 노랑턱 멧새, 개똥지빠귀 등은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흔한 산새들이지만 우리나라와 인근에만 제한된 국지적 분포를 갖는 종이다.
한국의 장점 중의 하나가 좁은 지역에 다양한 생태환경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즉 사계절이 뚜렷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산과 바다, 들과 강을 만나기 때문에 각각 생태환경이 다른 다양한 새들을 볼 수 있다. 외국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새는 놀랍게도 우리나라에서 흔한 곤줄박이, 오목눈이다. 이 새들은 오직 동북아에서만 볼 수 있는 새들이다.
International Birds Watching Fair 2004 & 국제 조류 심포지엄, MWCC
한국의 새와 탐조지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각국의 조류학자와 탐조인들이 한국으로 모여들고 있다. 지난 2004년 11월 17일, 이들은 세계철새기행전이 열리고 있는 서산 천수만에 모여 새들을 위한 국제협력과 보호방안을 토론하고 결의하였다. 그리고 한국 주요 탐조지를 돌며 한국의 자연환경과 겨울철새들을 관찰하였다. 이들과 동행하며 그들이 바라본 “Fantastic Birding Site, Korea”를 보여준다.
오리기러기 네트워크, 천수만
천수만의 논은 천혜의 습지로서 황새, 흰꼬리수리 등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IUCN(국제자연보호연맹)의 Redlist(멸종위기의 동물목록)에 등재되었다.
노랑부리저어새, 큰기러기, 황조롱이는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에 대한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의 보호를 받는 종이다.
논은 한국민의 주식인 쌀을 생산하는 경작지이다. 이 논이 새들에게 매우 중요한 삶터가 되고 있다. 물이 가득 차 있는 봄과 여름의 논은 여름철새들이 번식처가 되며 추수가 끝난 벼에는 새들의 먹이가 되는 낙곡이 가득하다. 또한 논에 물을 대기 위한 저수지는 새들의 쉼터가 된다. 때문에 사시사철 논 근처에서 새들을 볼 수 있다. 천수만은 갯벌을 막아 인위적으로 만든 대단위 농경지이다. 얼지 않는 거대한 담수호와 대단위 농법으로 인한 많은 양의 낙곡은 천수만을 겨울철새들의 낙원으로 탈바꿈하게 했다. 또한 인근의 갈대밭은 많은 멧새류의 중요한 겨울 쉼터가 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장관, 40여만 마리의 가창오리가 펼치는 군무
가창오리는 IUCN(국제자연보호연맹) 및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에 대한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에서 정한 멸종위기종이다. 이들은 동북아시아에서만 볼 수 있으며 총 개체수의 95%가 우리나라를 찾는다. 더구나 40만 가창오리가 펼치는 웅장한 군무를 볼 수 있는 곳도 오직 한국뿐이다. 일반인은 물론 세계탐조인의 가슴을 들뜨게 하는 장관이다.
웹사이트: http://www.arirangtv.com
연락처
홍보담당 최정희 3475-50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