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역과 생활환경의 라돈농도 발표

2007-10-04 11:17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민영)은 시민건강을 위해 서울지하철역의 라돈 분포를 나타낸 라돈지도와 실내 생활환경의 라돈농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라돈지도는 서울지역에 위치하는 234개 역사를 대상으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7년 동안 매년 3개월간 장기측정 조사한 라돈자료를 이용해 비 화강암반대와 화강암반대로 구분하여 작성하였고, 비 화강암반대(1.36 pCi/L)에 비해 화강암반대(1.97 pCi/L)에 위치하는 역사의 평균 라돈농도가 45% 높게 나타났다.

화강암반대는 지질학적으로 우라늄함량이 높아 라돈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며, 라돈지도는 지하철역 라돈 관리가 소홀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최소한의 라돈발생 잠재능(potential)을 보여주고 있다.

역사별로는 남태령, 광화문, 동대문운동장, 종로 3가, 노원역의 평균 라돈농도가 관리기준인 4 pCi/L를 초과하였고, 2~4 pCi/L인 역사는 49개 그리고 2 pCi/L 미만은 180개 역사로 나타났다. 또한 7년간의 자료를 종합해볼 때 노원 등 12개 역사에서 1회 이상 4 pCi/L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민이 주로 머물게 되는 승강장의 경우에는 4 pCi/L 이상을 나타낸 29개 지하철역사를 중점관리 역사로 구분하여, 2005년 이후에도 장기 및 단기 라돈농도를 계속 측정하여 관찰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의 환기량을 높일 경우 최대 2 pCi/L 정도의 라돈농도를 저감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정한 환기량을 유지시킨다면 건강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를 지하철역에 통보하여 라돈저감을 위한 관리대책에 활용토록 하고 있으며, 오늘 공개한 내용을 10월 중 홈페이지에 라돈지도와 저감방안을 게시하여 시민들도 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하철 역사 뿐 아니라 서울시민 생활환경의 라돈농도를 파악하기 위해 2006년 4월부터 2007년 9월까지 주택, 사무실 등 19개소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신축오피스텔에서 가장 높은 3.04 pCi/L로 나타났고, 단독주택이 1.72~2.03 pCi/L, 학교 강의실이 1.59 pCi/L, 아파트가 0.79~1.55 pCi/L, 일반사무실이 1.01 pCi/L 순이었다.

신축오피스텔의 경우는 건축자재인 시멘트 등 에서 방출되는 라돈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관리기준인 4 pCi/L을 초과하지는 않았지만 라돈의 방출 특성상, 지상보다 지하층이 라돈 폭로기회가 많아 환기가 부족할 경우 높은 농도의 라돈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의 중요한 교통수단인 지하철역의 대기환경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라돈측정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며, 라돈 노출을 피하기 위해서는 실내의 충분한 환기와 건축자재 라돈 방출량에 대한 법적 기준마련이 시급히 요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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