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EXIT팀, ‘전국 RE-Venture 공모전’ 우수
영예의 주인공은 국제통상학부 3학년 김철수(25), 주은혜(21) 씨와 통계학과 3학년 이장희(22) 씨, 그리고 경영학부 3학년 임은지(21) 씨. 이들은 동양메이저/건설과 부동산컨설팅 전문기업 BHP코리아에서 공동 주최한 ‘제5회 RE-Venture Business Project 공모전’에 참가해 전국 50여개 대학(원)팀 중 3위에 해당하는 우수상을 수상한 것.
5년 전 국내 최초의 부동산 전문 공모전으로 출발한 ‘RE-Venture Business Project 공모전’은 해가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대학(원)에서 총 50여 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공모전은 6월말부터 총 3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예선인 요약사업서 심사결과, 50여 개 참가팀 중 15개 팀에만 본선대회 진출자격이 주어졌다. 본선은 지난 8월 23일 서울국제유스호스텔에서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됐다. 다른 공모전과는 달리 각 본선 진출 팀에는 부동산 전문가들이 컨설턴트로 배정돼 검토와 자문을 아끼지 않았다. 영남대 ‘EXIT팀’은 서울대, KDI국제정책대학원, 이화여대, 한양대, 경희대, 건국대, 단국대, 강원대에서 참여한 팀들과 자웅을 겨룬 결과, 5개 최종 결선 진출팀 중 하나가 됐다. 그리고 9월 말 동양메이저/건설사와 BHP코리아의 임원진들 앞에서 진행된 최종 프레젠테이션 결과, 영남대 ‘EXIT팀’은 우수상(3위)과 함께 상금 3백만 원을 수상했다.
영남대 ‘EXIT팀’에게 우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사업프로젝트 명은 “루지(Luge) 도입을 통한 시멘트광산 재개발”. 동양메이저/건설이 소유한 망상동 시멘트광산(강원도 동해시)을 동계스포츠경기인 ‘루지(Luge)’ 연습장 및 경기장 등이 들어선 레저스포츠파크로 재개발하자는 사업아이디어다.
공모전 심사기준이었던 사업프로젝트의 현실적 실현가능성과 장래성은 이미 EXIT팀원들에 의해 수차례 검증됐다. EXIT팀은 지난 여름방학동안 망상동 시멘트광산을 직접 방문해 현장관계자들과 문제점 및 개선방향 등을 논의했으며, 경주 마우나리조트 등 레저스포츠파크로 이미 개발된 곳들을 찾아다니며 사업계획을 보다 구체화했던 것.
그러느라 이들의 여름방학은 공모전 준비에 모두 투자됐다. 단 하루도 빠짐없이 만나 정보를 나누고, 아이디어를 짜내고, 토론하고, 고치기를 반복하면서 그들의 프로젝트는 점차 완성된 모습으로 다듬어졌지만, 그 대가로 이성친구와 작별해야하는 아픔을 겪는 이도 생겼다.
그러나 ‘고진감래’라고 이들이 거둔 결실은 달콤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자세와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말하는 팀장 김철수 씨는 “팀원들이 모두 부동산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비전공자들이었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한마음 한 뜻으로 목표를 향해 매진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팀워크의 승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프레젠터(presenter) 역할을 맡았던 주은혜 씨는 “최우수상을 받은 팀은 팀원 모두가 직장을 다니며 대학원에 다니는 사람들이었는데, 그 열정을 정말 배우고 싶었다”며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된 공모전 그 자체가 또 다른 공부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장희 씨와 임은지 씨도 “워크숍에서 컨설턴트들을 만나고 최종 결선에서 임원진들을 대하면서 기업현장이 과연 어떤 인재를 요구하고 있는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면서 공모전 수상이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제 이들은 각자의 길을 걸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팀장인 김철수 씨는 금융 또는 증권전문가로서의 꿈을 키우기 위해 현재 이수중인 ‘삼성증권 금융아카데미’에 보다 충실할 계획이다. 이장희 씨는 내년부터 약 2년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며, 임은지 씨는 이제 본격적으로 공인회계사 시험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 한다. 주은혜 씨는 현재 부전공하고 있는 심리학 공부를 더 열심히 해 심리상담사가 되기 위한 꿈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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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1일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