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헬스포럼 제 6회 세미나 개최

서울--(뉴스와이어)--코리아헬스포럼(Korea Health Forum) 제6회 세미나가 지난 10월 2일(화) 오전 7시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서창진 산업분석단장이 “경제현황 및 보건산업 주요이슈”를 주제로 발표하였으며, 보건산업진흥원 이용흥 원장, 인제대학교 이경호 총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정선 교수, 질병관리본부 김형래 센터장, 삼성전자 권희민 부사장 등 보건의료 분야의 각계 전문가와 기업인이 참가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서창진 단장은 “인구고령화에 따른 의료수요의 증가와 글로벌 경쟁구조의 확대, 신기술간 융합기술의 발전 등은 보건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추동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의 패러다임 속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고 집중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 단장은 “미래형 보건산업의 핵심 투자처 중의 하나는 바이오제약(Biotech product)”이라고 예측하면서, “바이오기업관련 주요 M&A 추이와 신약승인 건수 등 다양한 지표들이 바이오제약의 미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정부와 기업 역시 이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 및 기업의 투자모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출되어 관심을 끌었다. 포스텍-카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 성영철 원장은 “대기업도 바이오 분야에 대해서는 5년 이상 투자하지 못한다”며, 이는 “바이오분야가 장기적(long-term)인 투자 대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고위험-고수익 모델, high risk-high return)의 수익모델을 적용하여 스스로 사회신용을 떨어뜨린 결과”라고 주장했다. 성 원장은 ”연구실의 개발성과가 산업화되기까지는 신약의 개발부터 전달, 중개, 마케팅 등 수많은 단계의 핵심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 하는 만큼 균형을 갖춘 중장기적 투자의 필요성이 홍보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향숙 센터장은 ”앞서 설명된 신약개발 공정의 후반부 절반은 정부의 지원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제약기업이 나서서 하지 못하는 부분에 정부의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경호 인제대학교 총장은 “신약개발에 대한 투자의 성과를 너무 결과물 위주로 판단하면 곤란하다”며, “정부가 추진한 소위 스타 프로젝트들도 모두 최종적인 산업화를 목표로 한 것이라기 보다는 매 공정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이 많았다”며, “이 같은 성과가 누적되면서 우리나라 신약산업의 부가가치가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고령화나 FTA 등 사회경제적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정선 교수는 “고령화에 따른 약제비 지출 증가 등의 사회부담도 출산을 장려하여 고령화를 완화시키는 등의 정책적 해법보다는 질병의 조기진단과 맞춤형 의약품의 개발 등 과학기술의 혁신을 통해 그 해결을 모색할 수 있다”며, “블록버스터 의약품 개발을 중단하고 맞춤형 의약품으로 전환한 다국적 기업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트렌드를 관통하는 핵심적 산업분야를 찾아서 투자를 집중시키는 전략적 기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또한, “보건의료분야의 장벽을 제거해 완전경쟁 체제를 확립하는 것은 우리나라에 실보다 득이 많을 것”이라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의료교육에 대한 무수한 수요가 존재하는 만큼 이들을 전폭적으로 수용하여 한국적 의료를 아시아의 표준으로 확산시키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으로 여섯 번째를 맞는 코리아헬스포럼은 매달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가를 초대하여 핵심적 이슈와 트렌드를 논의해 왔으며, 오는 12월에는 줄기세포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복제양 돌리(Dolly)를 만든 이안 윌머트(Ian Wilmart) 교수를 초청하여 “미래 보건의료 핵심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대규모 포럼을 예정하고 있다.

※ 코리아헬스포럼 (Korea Health Forum, 대표 인제대학교 이경호 총장)은 보건분야의 글로벌 아젠더 형성에 주도적으로 임하기 위해 국내 학계, 유관기관, 산업계 등의 석학을 망라하는 논의기구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2006년 12월 발족했으며,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포스텍, 인제대학교 등 학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비롯하여 재정경제부, 질병관리본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립암센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의 정부 및 유관기관, LG생명과학, 메디포스트, FCB 파미셀 등의 제약 및 바이오기업, 삼성전자, GE Healthcare, 비트컴퓨터, 유니시스 등 IT 기업, 김&장 법률사무소, 중앙일보 등에서 참가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개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보건산업의 육성 발전과 보건서비스의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을 전문적·체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보건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 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웹사이트: http://www.khid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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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통상협력팀 장경원 팀장, 조도현 연구원 02-2194-7435, 7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