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와이어)--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금장요집경”, “범어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주범망경”, “불조삼경”, “이윤탁 한글영비” 등 5건의 문화재에 대해 보물로 지정하였다.

보물 제1525호 “금장요집경”은 북제의 승려 도기(道紀)가 각 경전에서 불교 교화에 도움이 되는 인과응보에 관한 설화를 중심으로 편찬한 7권 가운데 2권(권 1~2)이다. 판식은 고려 13~14세기 불서에 흔히 보이는 특징이 나타나고 있으며 판각의 상태로 보아 고려 말에 새기어 조선 전기에 인출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은 현재 국내외에 전존이 드문 판본으로 희소성이 높으며 목차에 22개 연(緣)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전체 내용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보물 제1526호 “범어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은 범어사 대웅전의 주불로서 개금시 복장에서 발견된 불상기문 등을 통하여 순치 18년(1661)이라는 조성연대와 조각승들을 알 수 있으며, 이 불상이 석가불과 미륵보살, 제화갈라보살의 수기삼존불로 조성되었음도 알 수 있다. 완성도가 매우 높은 불교조각이며 정확한 조성연대 및 조각승 그룹, 존상 명칭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보물 제894-2호 “주범망경”은 우리나라 불교 계율의 기초를 이루는 경전으로 후진(後秦)의 구마라집이 번역한 『범망경 노사나 불설 보살심지계품』인데 줄여서 「범망경」이라고 한다. 송나라 승려 혜인이 주해(註解)를 가한 주해본이다. 이 책은 수행자가 지켜야 할 계율을 중요한 부분에 주해를 가한 책으로 원대의 판본을 바탕으로 고려 말에 다시 복각하여 찍어낸 것으로 보인다. 매우 희귀한 판본으로 자료적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원형 또한 잘 보존되어 있는데, 이와 동일한 판본의 개인소장본이 보물 제894호로 지정되어 있다.

보물 제1224-2호 “불조삼경”은 인도에서 가장 먼저 중국에 전래된 경전으로 알려진 「불설사십이장경」과 부처의 최후 가르침인 「불교유경」, 그리고 중국 위앙종(潙仰宗)의 초조(初祖)인 영우(靈祐)의 「위산경책」 등 불경 3종이 합집된 것이다. 책의 맨 마지막에는 병술(1286)년 비구 익대(益大)의 발문이 수록돼 있는데 권수(卷首)에 적힌 원나라 몽산 덕이(蒙山 德異)의 서문(序文) 연대와 같아 원나라 판본을 가장 충실하게 번각한 책으로 보인다. 이 책은 리움 미술관 소장 보물 제695호 <불설42장경합철> 및 보물 제1224호 <불조삼경>과 동일본으로 판단된다.

보물 제1524호 “이윤탁 한글영비”는 1536년 이문건(李文楗, 1494-1567)이 부친 이윤탁(李允濯)의 묘를 모친 고령 신씨의 묘와 합장하면서 묘 앞에 세운 비로서, 우리나라 비문으로는 한글로 쓰인 최초의 묘비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16세기 중반 당시 한글이 얼마나 널리 알려져 있었는가를 증명해주는 자료인 동시에 비석의 이름인 “영비(靈碑)”를 제외하고는 순 국문으로 쓰인 문장으로 당시 한글의 발전상을 잘 보여주고 있어 한글 연구 및 문화사에 있어 높은 가치를 지닌다.

아울러, 영조가 을유년(영조 41, 1765)에 영수각(靈壽閣)에 전배(展拜)하고 기로신(耆老臣)들에게 선온(宣醞)한 행사와 같은 해 10월 영조의 망팔(望八, 71세)을 기념하기 위한 수작례(受爵禮)가 뒤늦게 시행된 것을 기념하여 그린 그림인 “영조을유기로회도병”과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에 여순 감옥에서 쓴 “안중근 의사 유묵”, 1422(세종 4)년에 비구 덕명이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위해 발원하여 감지에 은니로 쓴 7첩 중 권7의 1첩인 “감지은니 묘법연화경 권7”, 통일신라의 철불 양식을 잘 보여주는 “충주 백운암 철조여래좌상”, 11세기에 간행된 초조대장경인 “초조본 사두간진일태자이십팔수경”, “초조본 잡아비담심론 권제9”, “초조본 수용삼수요행법” 등 7건이 지정예고 되었다.

또한 보물 제568호 “윤봉길의사유품” 중 선언사진 1점, 연행사진 2점, 친필액자 3점 등이 일부 지정해제 예고되었다.

문화재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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