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재외동포·외국인과도 친해져간다
세계 12위권의 사용인구를 가진 한글은 이를 익히는 재외동포3,4세와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그 사용인구를 매년 늘려가고 있다.
안산의 한 학원에서 영어회화 강사로 근무하는 Mr. Barnes(호주)씨.본인의 한글글꼴을 만들 수 있다는 동료의 말을 듣고 평소에 익힌 한글실력을 발휘하여 자신의 필체로 Mr. Barnes체라는 한글글꼴을 만들었다.
비록 한국인이 보기에는 삐뚤빼뚤한 글씨가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 밖에 미치지 않지만중요한 것은 그가 서른 즈음의 외국인이라는 사실.김포에 거주하는 파키스탄인 카마르씨(33). 카마르씨는 한글 글자 하나하나를 또박또박 써서 이를 칸막이 종이 위에 옮겨 적었다.
글자 하나를 오른쪽부터 쓰기 시작하는 파키스탄 우르두 문자의 순서에 따라 모음부터 쓰고 자음을 채우는 등 쓰는 방법이나 속도에 있어 우리가 보기엔 어색한 점이 많았지만 글자만 보면 외국인이 쓴 것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 이들은 결국 한 글꼴업체의 이벤트를 통해 자필 한글 글꼴을 만들었다.
이들의 글꼴을 제작한 글꼴업체 (주)붉다(대표 이성훈)는 "한글 사용인구가 많아지는 만큼 한글에 대해 보다 나은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이런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글이 그 사용인구를 늘려가는 것은 재외동포들이 한국문화와 한국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가는 것과 이미 100만여 명에 이르는 재한 외국인이 취업과 생활을 위해 한글을 배우는 것에 따른 것으로국립국어원에 의하면 해외 한국어 강좌의 경우 현재 전세계 62개국 750개 대학에 개설되어 있고 고등학교의 제2외국어 채택률도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한국어능력시험(TOPIK)응시자도 계속 늘고 있어 주관기관인 교육 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는 전년(30,259명) 대비 약 260%가 늘어난 약 80,000여명이 응시하여1997년 4개국 2,274명에 비해 10년만에 40배 가까이 급증하였다고 한다.
한편, (주)붉다(대표 이성훈)는 561돌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을 익히는 재외동포및 국내외 외국인에게 본인 글씨체의 한글글꼴을 무료보급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자필글꼴은 자신만의 한글필체를 컴퓨터에서 쓸 수 있도록 구현한 손글씨 폰트이다. "온누리에 한글을~" 이라는 이름으로 작년에 이어 실시되는 이번 행사는 한글보급과 세계화에 기여코자하는 목적으로 한글을 익히는 재외동포 청소년 과 국내 외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며 문자동맹에서 주관하고 재외동포 재단,전국국어교사모임,한민족네트워크 코글로가 함께 한다. 기간은 10월 31일까지.
자필 한글글꼴 행사에 참여하길 원하는 재외동포 청소년,외국인들은 (주)붉다의 폰트 서비스인 '문자동맹' 홈페이지(www.iamna.com)에서 별도의 절차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자필 한글쓰기 서식을 내려받아 예시문대로 적어서 보내거나 후원기관인 재외동포재단, 전국국어교사모임, 한민족 네트워크 코글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문자동맹 02-419-1716
붉다 개요
붉다는 폰트및 문자 콘텐츠 전문기업으로 윈도우, 자필, 모바일, 웹폰트 등을 다루는 폰트 전문몰 '문자동맹(www.munjanet.com)'을 통해 관련내용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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