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꿈의 마을, 모헤를 찾아서 ‘당신의 물고기는 안녕하십니까?’

뉴스 제공
영화사 진진
2007-10-08 12:31
서울--(뉴스와이어)--지난 7월 시작해 상영 네 달째를 기록하고 있는 <다큐플러스 인 나다>가 관객들을 위한 특별한 상영회를 개최한다. 바로 EBS의 [2007 EBS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에서 상영된 따끈따끈한 최신 다큐멘터리 영화를 2,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상영하는 것. <다큐플러스 인 나다>와 [EIDF]가 손잡은 첫 번째 작품은 샤올루 구오 감독의 <당신의 물고기는 안녕하십니까?>로 색다른 다큐를 즐기고 싶은 관객들 혹은 다큐라는 장르가 궁금한 관객들에게 극영화와 다큐를 오가는 흥미로운 이야기의 전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10월 10일 상영작, <당신의 물고기는 안녕하십니까?>

▌Synopsis

베이징에 사는 시나리오 작가 ‘그’는 한 여행자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다. 여행자 린 하오는 중국 남부의 작은 시골마을 출신으로 말다툼 끝에 연인을 죽여버리고 도망 길에 오른 사람으로 소문으로만 듣던 꿈의 마을 ‘모헤’로 떠난다. 20시간씩 해가 떠있어 빛의 마을이라고 불리는 모헤. 사람들은 이곳을 푸른 산과 파란하늘, 깨끗한 물이 흐르는 에덴이라 부른다.

‘그’의 이야기 속 린 하오는 사람들과의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 속에 모헤로 가는 여정을 계속하며 전기도 없이 자연만이 남아있을 땅 모헤에 대한 환상을 더욱 강하게 따라간다. ‘그’는 린 하오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고 결국 모헤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어 린 하오가 되어 모헤를 찾아가는데…

▌Docuplus’ comment

다큐멘터리와 픽션이 혼합된 이 독특한 메타픽션의 출발점은 매우 흥미롭다. ‘미미’라는 극중인물을 직접 연기하기도 한 감독은 애초에 영국 BBC 채널4의 의뢰를 받고 러시아와 접경한 중국 최북단 지역인 ‘모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자 했다. 그러나 아름다운 북극의 빛에도 불구하고 막상 가 본 모헤는 지나치게 단조롭고 적막한 곳이어서 적당한 이야깃거리를 찾지 못한다. 결국 감독에게 남은 것은 모헤를 촬영한 몇몇 푸티지와 모헤를 여행하는 열차승객들을 인터뷰한 촬영분 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감독은 모헤 촬영분과 이 영화에 참여한 스탭들의 일상을 기록한 자전적 푸티지를 잘 고안된 내러티브와 결합시켜 호소력 있는 메타픽션을 창조한다. 결과적으로 모헤의 빙원을 비추는 북극의 빛, 단조로운 삶의 양식은 현기증 나는 근대화에 노출된 현대중국의 거대도시의 리듬과 대조되면서 더없이 시적인 감흥을 자아내고 아무 것도 아닌 것 같던 모헤 푸티지는 이 영화에서 가장 매혹적이고 핵심적인 장면으로 탄생한다. 영화는 급속한 현대화의 어지러운 모습을 비추는 매혹적인 거울이자 작가와 작품의 관계를 다루는 자기반영적인 작품으로 완성된다.

- 맹수진 평론가

<다큐플러스 인 나다> “관객들의 대화”로 더욱 뜨겁다!

극 영화와 다큐의 경계를 넘나드는 색다른 재미를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공유한다!

<당신의 물고기는 안녕하십니까?>의 경우에는 외국작인 관계로 감독이 직접 상영회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10월 10일 본 상영 후에는 맹수진 평론가가 진행하는 [관객들의 대화]가 진행된다. 이미 첫 번째 프로포즈 진행 시 감독의 참여가 불가한 작품은 관객들이 영화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관객들의 대화]가 진행된 바 있었다. 감독이 참여하지 않은 [관객들의 대화]의 경우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신랄한 의견이 오가며 <다큐플러스 인 나다>의 분위기를 한층 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게 한다. <다큐플러스 인 나다>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블로그인 http://docuplus.tistory.com와 나다 카페 http://cafe.naver.com/inada를 통해 만나 볼 수 있으며, 예매는 맥스무비 http://www.maxmovie.com, 인터파크 http://www.interpark.co.kr 사이트를 통해 할 수 있다.

웹사이트: http://www.dsartc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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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진진(766-3390) 마케팅 1팀 양희순 팀장(내선 550), 김수경(내선 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