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와이어)--금년 9월까지 소방관서에 접수된 이동전화 위치정보 요청은 748건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출동한 구조대·구급대에 의해 구조된 경우는 18건(2.4%)에 불과하여 소방력 낭비가 심각한 실정이다.

구조·구급대원들은 격무에도 불구하고 사명감을 갖고 현장으로 출동하지만 허탈한 심정으로 돌아오기 일쑤이다.

한번 출동할 때마다 구조대 및 구급대에 소방장비2대와 최소 6명 이상이 요구조자를 찾기 위해 평균 2시간 이상 현장에서 수색작업을 하게 된다. 또한 대부분의 핸드폰은 GPS기능이 없기 때문에, 위치추적을 통해 나오는 정보는 휴대전화와 가까이 있는 기지국의 위치이다. 따라서 보통 기지국 주변 수 백 미터에서 수 킬로미터까지 모두 수색을 하여야한다.

이로 인해 반드시 구조대, 구급대가 출동하여야 하는 긴급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신속히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방력 낭비 또한 심각한 실정이다.

최근 3년간 이동전화 위치정보 요청 현황을 보면, 2007년 9월말 현재 이동전화 위치정보 요청 건수는 748건으로 2006년 동기간(718건) 대비 30건(4.2%) 증가하였다.

또한 2006년 연간 이동전화 위치정보 요청 건수는 933건으로, 2005년 연간 위치정보 요청 건수 62건에 비해 871건(약 14배)이 증가하였다.

위치정보 요청 건수가 급격히 증가한 이유는, 2006. 1. 12. 자살기도를 급박한 위험상황에 포함하여 위치정보 요청이 가능하도록 하였고, 또한 언론의 보도로 많은 국민이 인지한 결과로 분석된다.

2007년도 위치정보 조회 현황을 보면, 2007년 9월말 현재 이동전화 위치정보 요청 건수 748건 중 실제 구조대 및 구급대가 위험에 처한 대상자를 구조한 경우는 18건에 불과하였다.

평균 하루 2.7건 한달에 83건의 요청이 있어 구조·구급대가 출동하지만 한달에 2건만이 소방대에 의해 구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 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백규형) 관계자는 1분 1초를 다투는 응급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구조·구급대가 신속히 출동하여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도민 스스로가 불요불급한 위치정보 요청을 자제하고, 또한 자살 기도나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경우에는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배우자나 2촌 이내의 친족 등이 119에 위치정보를 요청할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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