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와이어)--전국 자치단체 처음으로 대규모 전북산 돼지가 북송 길에 오르는 등 북한의 핵실험 여파로 한동안 중단됐던 전북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이 다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전북도는 11일 오후 6시 진안군 일성영농조합에서 북한으로 보낼 돼지 254마리와 사료를 트럭에 싣고 파주 임진각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북송되는 돼지는 비육용 새끼돼지 200마리를 비롯해 어미돼지 50마리와 수퇘지 4마리 등으로 모두 6대의 차량에 나뉘어 평안남도 남포 특급시 대대리에 준공을 눈앞에 둔 축사로 수송된다.

전북도 축산경영과장을 단장으로 한 수송단은 12일 아침 7시께 도라산 출입국 관리사무소에 도착해 출입국 수속을 밟은 뒤 오전 8시 30분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공업지구 봉동역에서 북측에 돼지를 넘겨주고 돌아온다.

전북도는 이번 돼지 수송을 계기로 대규모 방북단을 파견키로 하는 등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김완주 도지사와 도내 시장군수, 지방의회 의장단 등으로 구성되는 100여명의 방북단이 전세항공기를 이용해 오는 23일 남포특급시에서 개최되는 축사 준공식에 참석한 뒤 민족화해협의회와도 면담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평양에서 약 40여km 떨어진 남포특급시 축사는 이번에 북송된 돼지의 번식과 분만, 비육을 위한 시설로 향후 전북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상징물이 될 전망이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해 콤바인과 이앙기, 못자리 비닐 등 각종 농자재를 북한에 지원하는 등 남북협력사업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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