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관 출신 환경운동가 ‘알렉산더 왓슨’, 11일 영남대서 특강

경산--(뉴스와이어)--알렉산더 왓슨(Alexander F. Watson) ‘국제자연보호협회(The Nature Conservancy : TNC)' 전 부회장 겸 집행이사가 11일 오전 10시 30분, 영남대 기계관에서 특강을 했다.

왓슨 전 집행이사는 페루주재 미국대사와 미 국무부 라틴아메리카정책담당 차관보 등을 역임한 30여년 경력의 베테랑 외교관일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의 비영리 민간환경단체인 ‘TNC'에서 6년간 해외프로그램 책임자로 활동하면서 자연환경 및 생태계보호, 기후변화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지휘해온 국제적 환경운동가이기도 하다. 현재는 국제컨설팅기업인 ‘힐즈 앤 컴퍼니(Hills & Company)'에서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왓슨 전 집행이사의 영남대 특강은 경북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센터장 이순화, 영남대 건설환경공학부)의 초청과 주한미국대사관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미국의 환경정책과 환경단체들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약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이날 특강은 환경단체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왓슨 전 집행이사의 특강과 학생들의 질의에 대한 응답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강의에서 왓슨 전 집행이사는 “미국의 환경단체들이 어떻게 정부정책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미국의 비영리 민간 환경단체들은 순수하게 자발적인 시민들의 회비로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른 나라의 환경단체들과는 달리 정부지원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더 자유롭게 정부정책을 비판할 수 있고, 더욱더 강력하게 주장하고 압력을 행사할 수도 있는 것”이라면서 민간 환경단체의 재정적 독립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생각을 바꾸면, 환경을 파괴하는 자들을 환경문제해결을 위한 동반자로 참여시킬 수 있다”면서 수년 전 TNC가 볼리비아와 브라질 국경지역에 있는 국립공원을 확대하고 보호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미국의 30대 기업들과 ‘기후변화 파트너십(Climate Change Partnership)’을 체결하고 막대한 재정적 지원을 받음과 동시에 정부정책 변화에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예를 들었다.

그는 이런 새로운 변화들이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변화에 기반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자연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생태학적 차원에서 생각돼서는 안 된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연환경이 곧 그 지역, 그 나라의 영혼(soul)을 대표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아마존이 없는 브라질을 생각할 수 없듯이 말이다”라며 자연환경의 의미를 말했다. 아울러 “일단 자연환경이 파괴되기 시작하면 돌이키기란 거의 불가능한 만큼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을 위해 다 같이 협력하고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왓슨 전 집행이사는 현재 미국 외교위원회, 미국 외교아카데미, 미국 외교협회, 미주대화기구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전미개발재단 및 우나 챕먼 콕스 재단 회장직도 맡고 있다. 또한 미국무역대표부 무역환경정책자문위원회, 미국자문위원회유엔협회, 국방부 지역센터 방문자위원회 등의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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