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한국영화 회고전’의 주인공인 배우 김승호 (1917~1968)를 기리기 위한 ‘에르메스와 함께하는 한국영화 회고전의 밤’이 오는 10월 11일 밤 10시 파라다이스 호텔 1층 시실리 룸에서 국내외의 영화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영화배우 김희라, 아버지 김승호를 대신해서 ‘디렉터스 체어’증정받아

올해‘한국영화 회고전’의 주인공인 배우 김승호는 1950년대와 1960년대에 한국영화계를 군림했던 배우로, <로맨스 빠빠>, <박서방>, <마부>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의 아버지’ 역할에서 탁월한 이미지를 남긴 스타 연기자이며,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등을 수상하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한국을 알린 첫 번째 스타였다. 또한 자신의 명성을 통해서 움츠려 드는 한국영화의 전성시대를 되살리려 노력했던 열정 넘치는 제작자이자 영화인이었다.

에르메스는 지난 2001년부터 ‘한국영화 회고전의 밤’을 개최해왔으며 매년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회고록 출판 제작, 지원과 함께 회고전을 열어주고 있다. ‘한국영화 회고전의 밤’ 행사장에서는 쟝-루이 뒤마-에르메스 전 회장의 부인인 르나 뒤마(Rena DUMAS)가 직접 디자인한 디렉터스 체어(Director’s Chair)에 수상자의 이름이 새겨져 증정된다. 올해에도 ‘김승호: 아버지의 얼굴, 한국영화의 초상’이란 제목의 회고전 책자와 배우 김승호의 이름이 새겨진 디렉터스 체어가 고인이 된 그를 대신해 그의 아들인 배우 김희라에게 전달 되었다.

에르메스는 지금의 영화 부흥기가 있기까지 밑받침이 되어온 선배 영화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그들의 업적을 기리는 ‘한국 영화 회고전의 밤’을 공동주최함으로써 이 행사를 통해 사라져가는 한국 영화계의 숨겨진 자료를 재 발견하는 작업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영화 <마부>가 수상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강대진 감독 유가족에게 재 제작 수여

올해에는 특별히 김승호의 대표작 영화 <마부>가 1961년 수상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트로피를 재 제작하여 감독인 고 강대진의 유가족에게 재 수여하는 순서도 마련되었다.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 크리스토프 테레힉테가 직접 무대에 올라 고 강대진 감독의 부인 이경윤 여사에게 은곰상 트로피를 증정했다.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이경윤 여사는 “4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는데도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부산영화제 측과 기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문화재로 지정된 한국영화 7편도 기념

한편 이날 행사는 지난 9월 18일 발표된 한국고전영화 7편의 문화재 등록을 축하하는 행사도 마련되었다. 올해 문화재청은 총 7편의 한국 고전영화를 선정하여 문화재로 지정하였다. 이는 한국영화의 예술적 가치를 공고히 하고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문화재로 지정된 7편의 영화를 특별전의 형식을 통해 상영한 바 있다.

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르메스와 함께하는 한국영화 회고전의 밤’은 배우 김승호를 회고함과 동시에 국내 처음으로 영화가 문화재로 등록되는 것을 축하하는 행사로서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국내외 영화인들에게 매우 특별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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