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 고덕 등 재건축 오른 서울 주간 0.1%로 상승세 유지

서울--(뉴스와이어)--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호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시의 재건축 활성화 대책이 보도되면서 은마, 고덕주공, 둔촌주공, 가락시영, 개포주공 등 추진위 단계의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주변 단지들도 덩달아 가격이 오르고 있다. 주간 상승률이 높은 단지들은 주로 최근의 상승세 주도주인 사업완료단계 재건축을 제외한 비교적 초기단계 재건축인 경우가 많았다.

한 주간 가격이 오른 서울지역 개별아파트 중에 재건축 대상 아파트 비중 또한 다소 커졌다. 주요 재건축 아파트값이 주간 1,000-2,000만원 정도씩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 주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0.59%로 전 주에 비해서는 다소 상승폭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고,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도 지난 주에는 0.01%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면했다. 서울지역 일반아파트값이 주간 오른 것은 작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구별로는 강남구 재건축이 0.88%, 강동구 0.98%, 송파구 0.52% 등 주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여전히 일반아파트에 비해 상승세를 보였고, 최근 크게 오른 송파구를 제외하고는 상승폭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반면 강남구를 제외하고는, 일반아파트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 역시 재건축 주간 상승률이 커지고 있다. 1월 들어서면서 0.1% 안팎의 소폭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는데, 지난 주에는 0.28% 올라 일반아파트(지난 주 -0.03%) 값이 꾸준히 주간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는 차별화된 모습이다. 부천, 수원, 의왕, 안산, 광명 등에서 주요 주공단지 소형이 500-1,000만원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거래시장에 문의수요가 늘고, 투자성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긴 했어도 실제 거래는 크게 늘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부터 매수문의는 많았지만 모두 급매물만 찾고 있어 매도 희망가격과는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매도자들은 최근의 희망적인 분위기까지 겹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에 매물을 회수하거나 호가를 크게 높이고 있는 상태. 매도-매수 희망가격 격차가 점점 벌어지면서 실제 시장의 분위기 회생이나 기대감과는 별개로 거래는 상대적으로 거의 없다. 하한가 급매물만 거래가 일부 됐고 그나마 급매물이 떨어지면서 거래는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급매물이 빠지고, 매수문의가 늘면서 약세를 보이는 개별 아파트는 크게 줄었다. 신규 입주 단지와 재건축 등 재료가 있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간간히 거래가 되면서 지역별로 오름세를 보이는 지역도 조금씩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 매매, 전세 변동률이 주간 -0.04%~0.1%대로 소폭 오르거나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는 재건축 중심으로 소형이, 전세는 중대형 중심으로 회복세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주 서울 매매시장은 0.1% 변동률로 전 주와 같은 수치를 보였고, 신도시는 -0.04%, 수도권은 -0.01%로 전 주보다 하락폭이 다시 둔화됐다. 전국 평균은 주간 0.04%로 지난 주에 이어 2주째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세시장도 서울 -0.04%, 신도시 -0.02%, 수도권 -0.03%로 전 주보다 각각 크게 하락폭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국 평균도 -0.01%로 집계됐다. 아직은 서울 외곽과 수도권 위성도시들 중에 하락세를 보이는 곳이 많은 편이지만 주요 지역에서 설 전 전세수요가 늘면서 거래가 좀 늘었다.

[매매]

서울 매매시장은 연초 재건축 상승률을 바탕으로 주간 변동률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평당 매매가격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해 12월 말까지 꾸준히 평당가격이 하락하다가 올 1월 들어서면서 소폭씩 회복되고 있고, 지난 주에는 평당 1145.9만원대를 기록했다.

구별로는 재건축이 상승세를 이어간 강동, 강남, 송파구가 주간 상승률이 높았다. 강동구가 주간 0.37%, 강남구는 0.25% 올랐고 송파구는 0.19% 상승했다. 서울시 재건축 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가격도 계속 오름세다. 다만, 가격 격차로 실거래는 많지 않다.

강동구에서는 고덕주공과 둔촌주공이 단지별로 250-2,000만원까지 주간 상승했다. 고덕3단지 14평형이 1,750만원 올라 시세는 3억원 선이고, 고덕주공6단지 18평형은 1,000만원 올라 평균 3억 2,750만원선이다. 둔촌주공 저층1,2단지 주요 평형도 일제히 상승해 2단지 22평형은 5억원으로 주간 1,500만원 올랐다.

강남구 재건축 중에서는 개포지구 주공,시영 단지와 은마아파트값이 올랐다. 개포주공2단지는 8평형이 2억 3,000만원으로 1,500만원 올랐고 대치동 은마는 31,34평형이 2,000만원씩 올라 시세는 각각 평균 5억 9,500만원, 6억 9,500만원 선에 형성됐다. 송파구에서는 가락시영2차와 신천 시영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가락시영2차는 13평형이 2,000만원, 19평형이 3,000만원씩 주간 상승했다.

서초구도 주간 0.1% 상승했는데, 반포주공1단지, 한신 30-40평형대 등 재건축 단지 외에 1월8일부터 입주한 삼성래미안3차 30-40평형대와 대우유로카운티 대형 등 방배동 새아파트값이 적게는 1,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실거주 목적의 수요가 많은 편이다.

그 외에는 강북구(0.21%), 은평구(0.14%), 마포구(0.09%), 도봉구(0.07%), 양천구(0.05%) 등이 소폭 오르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에선 새아파트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2,017세대의 강북구 미아동 삼각산아이원 24-41평형대가 500-1,000만원씩 올랐고 은평구 갈현동 대림e-편한세상2단지 30-40평형대 매매값이 올랐다.

반면 입주 2년차가 다가오는 하월곡동 두산위브를 비롯해 주요 대단지 중소형이 약세를 보인 성북구(-0.21%)를 포함해 강서구(-0.08%), 노원구(-0.02%), 금천구(-0.02%) 등 7개 구는 지난 주에 소폭 하락했다. 물량이 많은 곳은 새아파트를 포함해 주로 노후단지들이 약세를 이어갔다.

주간 -0.04% 변동률을 기록한 신도시는 분당, 일산, 평촌은 하락폭이 둔화됐고 산본과 중동은 주간 하락폭이 다소 커졌다. 주간 변동률은 중동(-0.16%), 산본(-0.07%), 일산(-0.02%), 분당(-0.02%), 평촌(-0.01%) 순으로 하락폭이 크다. 여전히 하락한 개별 아파트가 훨씬 많은 편이다.

백석동 흰돌마을 30-40평형대를 비롯해 일산신도시는 주로 중대형 매매값이 상승세를 보였고 성남시는 비교적 장기간 약세를 주도해 온 소형 매매값이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일산 20평형대 소형과 부천 중대형, 분당 중형 등은 지난 주에도 약세가 이어졌다.

수도권은 지난 주 평균 -0.01% 하락률을 보였다. 의왕(0.22%), 하남(0.17%), 이천(0.14%) 등 11개 지역이 주간 매매값이 올랐고 평택(-0.37%), 고양(-0.08%), 김포(-0.07%), 인천(-0.1%) 등 9개 지역이 주간 하락했다.

의왕시에서는 내손동 주공2단지, 대우사원, 효성상아 등 주요 재건축 소형이 500-1,000만원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고 하남시에서는 1,607세대의 신장동 에코타운 30-40평형대가 500만원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이천시도 창전동 현대1,2차 단지가 재건축 소문이 돌면서 가격이 소폭 올랐다.

반면, 평택시는 독곡, 지산, 세교, 비전동 등 소형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중소형 아파트값이 500-1,000만원까지 하락했는데 전철 연장 등으로 호가가 올랐던 노후단지들의 가격이 조정된 것으로 상대적으로 역세권 새아파트에 비해 투자성이 떨어지는 단지들이다.

[전세]

서울 전세시장은 강북(0.18%), 동작(0.16%), 마포(0.07%), 구로(0.05%), 서초(0.04%), 양천(0.04%) 등은 소폭 올랐지만, 성북(-0.71%), 동대문(-0.35%), 관악(-0.32%), 강서(-0.26%), 강동(-0.13%), 성동(-0.05%), 광진(-0.03%), 송파(-0.01%) 등 물량이 여유를 보이고 있는 지역들은 약세를 보였다. 서울 전체평균은 -0.04%로 하락폭이 크게 둔화됐지만 하락한 구의 개수가 주간 상승한 지역 수보다 많았다.

강북구에서는 미아동 삼각산아이원 31, 41평형이 500만원 정도 올랐는데 2003년말 입주한 2천세대짜리 단지다. 동작구에선 작년 말 입주한 1,656세대 상도 삼성래미안3차 32-59평형대가 1,500-2,500만원까지 상승했다. 그 외에도 송파 문정 래미안, 서초 잠원 롯데캐슬1차, 방배 삼성래미안3차 등 주요 지역 대단지 신규 아파트 중대형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가격이 오른 지역의 경우 주요 새아파트 대단지를 중심으로 비교적 입지가 좋은 지역들의 중대형이 회복세를 보인 반면, 하락한 지역의 경우 외곽지역 노후단지 소형이 많았다.

다만, 성북, 동대문, 관악 등 주간 하락폭이 큰 지역들의 경우 대단지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들도, 2년 혹은 4년차 재계약이 돌아오는 단지들이 많아 신규 대단지 전셋값이 약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북 길음 래미안1차, 하월곡동 두산위브, 관악 봉천 두산, 관악푸르지오, 동대문 휘경 주공1단지, 이문동 e-편한세상, 장안동 현대홈타운 등 주요 대단지 중소형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평균 -0.02% 변동률로 하락폭이 크게 둔화됐다. 특히 분당신도시가 지난 주 0.05% 오르며 2004년 5월 이후로 처음 주간 상승세를 보였다. 야탑 주공 소형이 250-750만원, 분당 샛별삼부 22평형이 500만원, 이매동 청구 33평형이 500만원, 정자동 한솔LG 38평형이 500만원, 수내동 파크타운롯데 48평형이 500만원 가량씩 올랐다.

나머지 지역은 여전히 약세가 이어졌다. 중동(-0.17%), 산본(-0.11%), 일산(-0.05%), 평촌(-0.04%) 순이다.

수도권은 하남시(1.04%), 용인시(0.22%), 수원시(0.16%), 부천시(0.08%), 시흥시(0.06%), 남양주시(0.04%) 등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간 평균 -0.03% 하락률을 보였다. 전 주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폭이 둔화된 것이다.

하남시에서는 에코타운 전셋값이 평형별로 매매와 함께 500만원 정도씩 올랐고 용인에서는 작년 하반기 입주한 죽전, 기흥 일대 30-40평형대 전셋값이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약세가 이어지던 수원 전셋값도 주요 단지 20-30평형대를 중심으로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하락한 지역도 많았다. 주로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평택(-0.59%), 김포(-0.37%), 의왕(-0.35%), 구리(-0.34%), 광주(-0.26%), 고양(-0.22%), 의정부(-0.14%), 광명(-0.1%) 등이 하락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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