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한국광고주대회 10월 18일 조선호텔서 개최

서울--(뉴스와이어)--국내 광고주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경제의 미래와 국내 광고산업의 발전을 논의하는 ‘2007 한국광고주대회’가 10월 18일 오후 2시 조선호텔 오키드룸&그랜드볼룸에서 한국광고주협회 (회장 閔丙晙) 주최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주요기업의 광고주를 비롯한 매체사, 광고대행사, 학계, 광고전문가, 정부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Free Markets, Free Speech, Free Choice'를 슬로건으로 개회식, 세미나, 광고주의 밤 등 총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세미나_경제교육, 방송광고시장 경쟁 활성화 및 광고모델 문제 진단

세미나는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의 사회로 한국외대 박명호 교수와 한경동 교수가 <경제교육 바로 가고 있는가>, 이수일 한국개발연구원 박사가 <지상파 방송광고시장의 경쟁 활성화>, 김상훈 인하대 교수가 <광고모델시장 선진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제1주제인 <경제교육 바로 가고 있는가>에서 박명호 한국외대 교수는 장기적인 경제성장 및 사회발전을 위해서는 차세대를 담당할 청소년의 경제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하며, 현행과 같은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경제개념의 사용과 의사결정과정의 사용으로서 제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일반계 고등학생들이 듣는 사회과 수업 중에서 경제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6-7% 정도며, 이는 현행 입시위주의 교육제도에서 경제과목을 선택할 유인이 매우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런 낮은 관심은 청소년들을 책임 있는 경제주체로 성장시키지 못하고 결정적으로 차후 경제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학교 경제교육을 내실화하고, 교사들의 재교육 및 훈련을 확대하며, 경제교육지원법을 제정하는 것에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2주제인 <지상파 방송광고시장의 경쟁 활성화>에서 이수일 한국개발연구원 박사는 현행 KOBACO체제의 방송광고 독점판매와 가격규제가 판매대행서비스의 질적 저하, 판매대행수수료 부분에서의 사회후생 손실 초래, 수요와 공급을 무시하고 정책적 사항을 고려해 광고단가를 책정하는 것이 지상파방송광고시장의 다양한 비효율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해 방송광고판매의 경쟁시스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박사는 이런 비효율은 외주제작시장과 시청자시장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며, 방송광고판매의 경쟁시스템 도입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신규미디어렙을 2개 이상 설립해 공민영 구분 없이 모든 지상파가 자유롭게 미디어렙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분소유 제한을 두지 말고, 신규미디어렙은 등록제로 하며, 지상파방송사의 광고영업방식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보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제3주제인 <광고모델시장 선진화 방안>에서 김상훈 인하대 교수는 광고주의 유명인모델 선호 경향, 표준화된 모델계약서의 부재, 모델의 프로의식이 부족 등을 국내 모델시장의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이에 대한 해결을 위해 광고주, 광고회사, 그리고 모델들의 의식변화를 촉구했다. 김 교수는 국내 300대 기업의 광고담당자들을 조사한 결과, 1년 전속모델료로 10억 이상을 쓰는 광고주가 20.4%, 5-7억이라고 답한 광고주도 24.7%로, 광고주의 절반가량이 5억 이상을 모델료로 지출하고 있는데 반해, 이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델료는 1-3억 수준인 것으로 조사돼 현실과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광고주들의 의식조사 결과, 스케줄 조정이 어렵고, 자신의 고유 이미지 때문에 브랜드나 제품의 크리에이티브를 제한하며, 스케줄을 펑크 내거나 콘티 수정을 요구하는 등 촬영에 불성실한 점 등이 유명모델과 일을 할 때 광고주들이 힘들어하는 사항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표준화된 계약관행이 없어 촬영횟수에 대한 광고주와 모델간 시각차이로 인한 분쟁, 유명모델이 타 브랜드 중복출연으로 인한 광고효과 반감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유명모델을 선호하는 소비자, 광고주, 광고회사의 의식변화와 함께 선진국을 벤치마킹하여 국내 모델시장에 맞는 모델계약의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고주의 밤_광고계 공로자, 모델, 프로그램, 신문기획 부문 시상

이어 오후 6시부터 진행된 <광고주의 밤>은 광고주들이 한자리에 모여 광고주의 위상 제고와 국가경제 기여도를 함께 생각하고, 국내 광고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광고주의 밤’ 행사에서는 민병준 한국광고주협회 회장,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그리고 이윤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각각 개회사와 축사, 격려사를 전했다.

한편 KAA Awards 시상식에서는 광고계 공로자에게 시상하는 공로상(김용언 동서식품 회장, 이인호 GⅡR 고문) 수상자에 대한 시상과, 광고주가 뽑은 좋은 모델상(서단비), 프로그램상(KBS 개그콘서트(연예오락부문), MBC 커피프린스1호점(드라마부문), SBS 솔로몬의 선택(보도교양부문)), 신문기획상(동아일보_최소로 최고를 세계 최강 미니기업을 가다)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2007 한국광고주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광고인 잔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a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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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A 이수지 02-782-8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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