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개척기술봉사단, 20일 진주 한마음의 집에서 봉사활동

진주--(뉴스와이어)--전문 기술을 이용하여 주변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경상대학교 개척기술봉사단(단장 이영호·시설과장)이 10월 20일 하룻동안 진주시 사봉면에 있는 ‘한마음의 집’을 찾았다.

개척기술봉사단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장애인 주·단기 보호시설인 한마음의 집에서 기술봉사 활동을 펼쳤다. 10월 20일은 토요 휴무일이지만 경상대학교 59주년 개교 기념일이어서 봉사활동의 의미가 더 컸다. 또 참가 인원도 김명훈 사무국장을 필두로 모두 45명이나 됐다.

한마음의 집에는 정신지체 장애인 29명이 살고 있는데, 청소 등 간단한 일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해결해 왔으나 전문 기술이 필요한 것들은 사실상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경상대학교 개척기술봉사단은 건조대 조립 및 설치작업, 전기배선 및 설치작업, 옹벽 및 배수로 블록 쌓기, 옹벽 페인트 칠하기, 벽지 바르기, 전정 등의 봉사활동을 이날 하룻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한 것이다. "이날은 차가운 바람이 하루 종일 불어대는 바람에 힘든 점도 없잖았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인 분들을 위한다는 생각에 조금도 힘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번 태풍 ‘나리’ 때 무너진 옹벽이 말끔히 고쳐졌고, 밤이면 깜깜하기만 하던 운동장에 보안등도 설치됐다. 특히 이번에는 전등을 새로 달거나 교체한 게 많아 한마음의 집 전체가 밝아지는 것은 물론 장애인들의 마음까지 환히 밝아지게 됐다.

이날의 봉사활동을 위해 개척기술봉사단은 블록·모래·벽지·시멘트·페인트를 비롯해 전기 기구 등의 재료들을 미리 준비했다. 미리 한마음의 집을 찾아가 구체적으로 무엇이 필요한지 하나하나 확인한 덕분이다. 또 라면 10상자와 화장지도 선물로 전달했다.

한마음의 집 정맹선 원장은 "일반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것들을 경상대 개척기술봉사단이 와서 한꺼번에 해결을 해줘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면서 "그 중에도 전등을 새로 간 것과, 옹벽을 새로 쌓아 준 것, 정원수들을 예쁘게 전정해 주기 위해 수고해 준 것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대학교 개척기술봉사단은 지난해 4월에는 함양군 죽림리 시목마을, 10월에는 진주시 수곡면 광명마을, 올해 4월에는 통영시 한산면 용호마을과 산양읍 원항마을을 찾아 기술봉사를 한 바 있다. 특히 올 4월 봉사활동 나가기 전에는 25명이 헌혈을 하면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개척기술봉사단의 봉사활동은 이번이 네 번째다.

개척기술봉사단은 매번 “마음으로 일하고 몸이 즐거운 하루”라고 말한다. 공직자로서 작은 이웃사랑을 실천한다는 것도 의미 있고 땀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도 즐겁다. 무엇보다 내 주변 사람들과 하룻동안 웃고 떠들면서 삶과 정을 나누는 게 즐겁다고 말한다.

한편 지난해 3월 발족한 개척기술봉사단은 경상대학교 사무국 시설과 직원들로 구성돼 있는데 건축·토목·기계·전기·통신 등의 분야에서 특출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다. 지역사회 소외계층, 농어촌 오지마을,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여 근로봉사와 기술봉사를 함으로써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경상대학교 개척기술봉사단원 46명은 10월 20일 진주시 사봉면 한마음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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