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한국인 이름 딴 대학건물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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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3 14:37
용인--(뉴스와이어)--137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유럽의 MIT라 불리는 독일 아헨(Aachen)공과대학에 한국인 기업가인 허영섭(許永燮) 녹십자 회장의 호(號 : 牧岩)를 딴 대학건물이 22일 신축 완공되어 독일 현지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목암하우스(Mogam-Haus)’라 명명되어진 이 건물은 서울대 금속공학과 졸업 후, 1964년부터 1970년까지 아헨공대에서 디플롬(Dipl. Ing. : 석사학위에 해당) 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수행한 허영섭 회장의 모교와 후배들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세워지게 됐다.

캠퍼스 내 부족한 강의실 및 학생들을 위한 공간 마련이 시급하다는 소식을 접한 허회장은 이를 위해 선뜻 100만 유로를 쾌척하게 되었고 아헨공대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ordrhein-Westfalen) 주(州)정부는 이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건물 명을 허회장의 호(號)인 목암(牧岩)으로 명명하게 된 것.

특히, 다양한 시설을 갖춘 지상 5층 규모의 최첨단 멀티플렉스 ‘목암하우스’의 맨 위층은 처음 설계단계부터 한국유학생들을 배려해 한국유학생 전용 공간으로 마련되어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전면이 유리로 되어 매우 현대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목암하우스’는 독일 드레스덴 공대에서 개발한 ‘텍스타일-시멘트’구조라는 최첨단 건축공법이 도입되어 자유로운 공간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여기에 더해 최신장비에 완벽한 IT시스템도 갖추고 있는 ‘목암하우스’에서 학생들은 세미나, 연구, 동아리 활동 등을 전개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다.

아헨공대 한국유학생회는 지난 18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제6회 한·독포럼에 참석차 독일에 방문중인 허회장을 모교에 초청하여 독일에서 공부하는 한국 학생들의 긍지를 높여준 허회장의 후배사랑에 감사하는 뜻으로 22일 있었던 ‘목암하우스’ 완공식에서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날 ‘목암하우스’ 완공식에 참석한 아헨공대 한인유학생회장 구남일씨는 “멀리 고국을 떠나 모든 것이 낮설기만 했지만 ‘목암하우스’가 건립되어 아헨공대 내 작은 마음의 고향이 생겼다”며 “한인기업가이자 대선배이신 허영섭 회장의 호를 따서 지은 건물이 생겨 한국인으로써 자긍심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40년 전 젊은 날의 꿈을 마음속 한 켠에 고이 간직한 채 한국 제약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녹십자의 허영섭 회장. 비록 스스로 학자의 길을 가지는 못했지만, 젊은 날 그가 학문적 열정을 쏟아 부었던 곳에 우뚝 선 ‘목암하우스’는 청년 허영섭과 같은 꿈을 품고 학업에 열중하는 많은 학생들을 위해 든든한 터전이 되어줄 것이다.

허영섭 회장은 941년 경기도 개풍 生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 졸업 후, 1964년부터 1970년까지 아헨공대에서 디플롬(Dipl. Ing.) 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수행했다.

2002년에는 모교인 독일 아헨공대 현지에서 생명공학산업 발전과 한독협회 회장으로서 韓獨 양국의 우호협력증진 및 아헨공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세너터(Ehrensenator) ' 칭호를 받았다. 이로써 허영섭 회장은 130여년 전통의 아헨공대 역사상 외국인으로서는 최초이자, 통산 10번째 ‘명예세너터’가 되었다.

이와 함께, 2005년에는 허영섭 회장이 한독협회 회장을 맡아 한독포럼을 창설하는 등 독일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애정으로 한독 양국의 교류협력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독일연방 대통령으로부터 ‘십자공로훈장’을 받았다

현재 허영섭 회장은 한·독협회 회장, 한·독상공회의소 이사장, 한·독 포럼 위원 등의 타이틀이 말해주듯이 재계의 대표적인 독일통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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