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무르지 않습니다” vs “새지 않습니다” 이는 아직까지도 빅매치를 이루며 거대 기저귀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두 기저귀 회사의 대표 광고문구이다. 형광물질 함유니 발암물질 검출이니 하는 각종 파동 속에서도 어쩔 수 없이 아기들 엉덩이에 척하니 일회용 기저귀를 감아둘 수밖에 없는 엄마들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보드라운 내 아기의 엉덩이와 밀착돼 있는 기저귀, 과연 얼마나 안전한 걸까.
기저귀의 세대교체가 시작됐다. 현 세대는 물론 다음 세대의 삶까지 소중하게 여기는 로하스적인 유기농 기저귀,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친환경 면 기저귀 등이 대표 상품이다. 가능하면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기저귀보다 여러 번 사용하는 면 기저귀를 쓰는 게 좋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환경보호와 아기의 건강을 동시에 고려한 기저귀를 선택해야 한다.
미국 내 친환경 기저귀 시장 점유율 1위를 꿰차고 있는 S사의 기저귀는 고급펄프의 대명사인 핀란드산 무염소처리 펄스를 원료로 사용하며, 다이옥신 공해를 일으키는 염소표백은 일절 하지 않는다. 또, 첨단 공법을 사용해 흡수된 소변이 잘 묻어나지 않으므로 하루 종일 기저귀를 차고 있어야 하는 아기 피부를 뽀송뽀송하게 유지시키기로 유명하다.
독일에서 수입한 G사의 기저귀는 더욱 획기적이다. 독일 농가의 옥수수전분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통풍과 흡수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버려진 후에도 2/3이상이 퇴비화되고 나머지 1/2은 재활용이 가능해, 일회용 기저귀가 가진 고질적인 문제를 속 시원히 해결했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부모라면 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면 기저귀를 추천한다. 옥수수전분을 이용해 일회용 기저귀를 만든 이 회사는 아토피로부터 안전한 똑딱이형 면 기저귀도 출시해 기저귀 시장에 일대 혁명을 일으켰다.
너도나도 명품을 찾는 요즘.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상품들에 쉬이 현혹되지 않으려면, 그것이 ‘이름뿐인’ 명품인지 ‘이름 값 하는’ 명품인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그렇게 볼 때 엄마의 편리와 지구환경보호, 그리고 소중한 아기의 건강까지 삼박자를 맞춘 로하스적인 기저귀야말로 이름 값 톡톡히 하는 진정한 명품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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