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겨울스포츠

서울--(뉴스와이어)--한국갤럽은 사회의 주요 이슈 및 한국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하여 전국을 모집단으로 한 조사결과를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올 겨울은 유난히 눈이 적어 스키장마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만, 다행히 1월 들어서는 눈다운 눈이 내려 겨울스포츠 동호인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2월 긴 설연휴를 앞두고 다시 추워진 날씨와 눈 소식에 설원을 달릴 생각으로 마음 설렐 분들도 많을 것 같다.

절정에 다다른 겨울스포츠 시즌을 맞이하여 한국갤럽이 지난 11월 실시한 대표적인 겨울스포츠, 스키와 스노우보드 조사결과에 대해 알린다.

만 20세 이상의 우리나라 성인 중 스키를 탈 줄 아는 사람은 18.0%로, 1994년 5.6%에 불과했던 스키 인구가 지난 10년간 약 3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스노우보드까지 포함하면 만 20세 이상 한국인 중 겨울스포츠의 대명사인 스키 또는 스노우보드를 탈 줄 아는 사람은 19.7%로, 국내 겨울스포츠 인구는 약 690만 정도로 추산된다.

성별로는 남자(22.7%)가 여자(13.4%)보다 스키를 탈 줄 아는 사람이 더 많으며, 연령별로는 저연령일수록 스키를 탈 줄 아는 사람이 더 많았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20대와 30대 젊은 스키어들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여성스키어가 남성스키어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03년에서 2004년까지 1년만에 스키어가 3.8%P 증가하여 최근의 스키·스노우보드 붐을 실감케 했다.

지난 1년간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탄 적이 있는 사람은 11.0%이며, 특히 타 연령층에 비해 20대(22.9%)가 가장 스키장을 많이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이상이 스키장을 찾은 비율은 전년도와 비슷했으나, 20대의 경우 3.2%P 정도 증가했다.

스키어·스노우보더들(299명)에게 올 겨울에 스키장에 갈 계획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65.1%가 `갈 계획이 있다`고 응답하여 전년도의 67.9%에 비해 소폭 감소하였다.

스키어·스노우보더들에게 `국내 스키장 중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스키장`을 물어본 결과, `용평리조트(31.7%)`와 `무주리조트`(28.3%)를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비발디파크`(9.9%), `베어스타운`(7.5%), `휘닉스파크`(6.7%)의 순으로 나타났다.
2003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용평리조트’(39.0% →31.7%)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나 ‘무주리조트’(16.9%→28.3%) 선호도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스키어·스노우보더들에게 `지금까지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타면서 부상을 당해 본 경험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18.2%가 부상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03년의 15.6%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향후 스키장 안전사고에 대비한 각별한 주의와 예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탈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앞으로 사정이 허락된다면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배울 의향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43.7%가 `배울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여 향후 겨울스포츠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2003년에 비해 40세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배울 의향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이들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도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스키나 스노우보드가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어본 결과, 21.2%만이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 응답하였다.

이는 10년 전인 1994년 49.5%가 ‘스키는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 응답했던 것에서 28.3%P나 감소한 것으로, 다른 스포츠인 ‘골프’에 대해 사치스러운 운동’이라는 인식 변화폭(1994년 66.6% → 2004년 51.1%)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르게 대중적인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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