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아이디어로 창조적인 예술행정을 실행해 거제문화예술회관을 명실상부한 거제도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싶다는 김형석(44) 관장은 권위적인 관장을 지양하고 기획하고 실천하는 청년정신을 강조한다.
부임하자말자 관장실 벽을 허물어 3분의 1 크기로 축소하고, 뿔뿔히 흩어져 있던 예술기획부, 무대기술부, 관리운영부를 한 곳으로 모아 통합하여 공연, 전시 등의 대관을 위해 회관을 찾는 고객들에게 효율적인 대시민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한다. 그리고 부산대학교 예술대학에서 미술학을 전공한 경력을 활용 관장실 한쪽 벽면을 미술작품으로 꾸몄다.
최근 신정아, 변양균 사건에서 보듯 우리나라 엘리트들의 취약한 문화마인드는 예술교육의 부재라고 말하며 관장실에 용무가 있어 오는 손님들과 문화예술 담소도 나눌 수 있는 작은 문화사랑방으로 조성했다고 말한다.
관장실에는 한중 수교 15주년과 거제문화예술회관 개관 4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중국현대미술전 '비상하는 얼굴' 출품작 중 중국화가 반쉬지엔의 작품이 눈에 뛴다. 미술관에 기획전시하고 있는 작가들 작품 중 추천하는 작품을 한 점 걸어서 그림 설명과 함께 '예술의 생활화'를 강조하고 회관의 미술관으로 관람을 유도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마이크는 사회주의 국가 중국의 특권층을 상징합니다. 회색톤으로 표현된 우울한 현실의 시대상황에서 노래방에서나 핑크색으로 채색된 마이크로 자위하는 서민들의 모습을 담은 그림입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는 그릴 수 없는 중국에서 여성의 누드는 폐쇄적인 사회에 대한 저항일 수 있다고 봅니다."라며 나름대로의 심미안으로 미술에 대한 주관을 펼친다.
어릴 때부터 창의적인 예술교육으로 풍부한 예술교양을 갖춘 선진국 시민들처럼 문화수준을 맞추려면 ‘늦다고 생각하는 지금이 가장 빠르다’며 관련 서적을 읽고 공연장이나 미술관을 자주 찾을 것을 권한다. 특히 암기 위주 입시교육 풍토의 가장 큰 피해자인 4,50대들에게 “자녀들과 함께 예술적 감흥을 발견하는 동행을 적극적으로 가져 글을 모르면 문맹이 듯, 아름다움을 못보는 미맹(美盲)을 대물림 하지말라”고 강조했다.
거제시문화예술재단 개요
거제 문화예술의 활성화, 예술의 대중화, 거제문화의 세계화를 목적으로 '21세기 문화의 시대로의 항해'를 시작한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은 거제시에서 출자한 재단법인으로 거제문화예술회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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